[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건설엔지니어링 기업들은 설계와 감리 같은 건설엔지니어링 경기가 상당 기간 침체국면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건설정책연구센터와 글로벌인프라포럼이 발표한 '2012년 2분기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CEBSI)'는 76.7인 것으로 조사됐다.
건설엔지니어링기업 경기실사지수(CEBSI)는 건설공사를 시작하기 전 설계·감리 등 건설기술용역업무를 수행하는 엔지니어링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로 새로운 ‘건설경기 예측의 선행지표’로 활용될 수 있다. 지수가 100이상일 때 긍정, 100 미만일 때 부정적인 답변을 한 기업의 수가 많다는 의미다. 현재 건설산업연구원에서 발표하는 건설기업 경기실사지수(CBSI)는 시공사들이 느끼는 건설 경기를 반영한다.
이번 CEBSI를 분석해 보면 전 분기보다 소폭 상승한 76.7을 기록했지만 여전히 경기에 대한 기업들의 부정적 전망 견해가 많다는 것을 나타낸다.
전체 수주규모지수는 전 분기 대비 8.6포인트 상승한 72.5, 내수시장지수는 전 분기 대비 2.7포인트 상승한 58.3이었다.
올 3분기 CEBSI 전망치는 2분기 실적치보다 8.0포인트 상승한 84.7로 조사됐다. 건설엔지니어링 경기가 시간이 갈수록 호전될 것이란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분기 전체 수주규모지수 전망치는 0.5포인트 상승한 73.0으로 조사됐다. 반면 내수시장 지수 전망치는 8.7포인트 하락한 49.6을 기록, 국내 건설경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전망이 더 많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미주 기자 beyo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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