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승종 기자] 장마철로 접어들며 식중독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여름 장마철에는 습도가 높아지면서 세균이 빠른 속도로 자란다. 4시간이면 식중독을 발생시키는 수준으로 증식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에 따라 음식물 조리 및 보관에서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 식중독 예방을 위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주방관리법을 알아보자.
◆행주 위생부터 철저히=행주는 한 마디로 멀티플레이어다. 식사 전후에 식탁을 정리할 때는 물론, 설거지 후 식기의 물기 제거부터 밥솥, 전자레인지 등 주방 소형가전을 닦고, 식기건조대 아래 고여 있는 물기도 닦아낸다. 이렇듯 주방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주부들의 경우 행주에서 발생할 수 있는 세균이나 식중독균 등 유해물질 노출에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
일반적으로 위생적 주방관리를 위해서는 행주는 하루에 한 번씩 100도에서 10분 이상 삶거나 전자레인지에 8분 이상 가열해 살균해야 한다. 매일 삶고 말리는 게 번거롭고 잘 지키기 어렵다면 위생적이고 편리한 빨아쓰는 타올 제품을 대신 사용하는 것도 방법이다.
시중에 나와 있는 유한킴벌리의 ‘스카트 항균 빨아쓰는 타올’은 물에서 잘 풀어지는 키친타올과 매번 삶아 써야 하는 행주의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행주에 비해 삶을 필요가 없어 편리하고, 세균 걱정 없어 위생적이다. 3~4번 빨아서 쓸 수 있어 경제적인 면도 있다.
◆칼과 도마는 분류해서 사용=칼과 도마의 세균 발생 원인은 사용 후 꼼꼼히 세척하지 않는 사용습관과 흔히 범하기 쉬운 실수로 칼과 도마의 구별 없는 교차 사용 때문이다. 하나의 칼과 도마로 모든 조리를 다 할 경우 육류나 어패류에 있는 대장균이 칼과 도마를 오염시켜 식중독을 발생시킬 가능성이 높아진다. 가장 실천하기 쉬운 예방법은 식재료 종류별로 칼과 도마를 따로 사용하는 것이다.
시중에 판매중인 도루코의 ‘레몬그레스’는 7종으로 구성돼 용도별로 식도를 구분해, 교차 사용으로 인한 오염을 막을 수 있다. 또 네오플램의 항균 인덱스 도마 ‘풀리’는 생선, 육류, 채소 등 음식종류에 따라 나눠 쓸 수 있도록 색깔이 다른 4개가 한 세트로 구성되어 있어 위생적이다.
이승종 기자 hanar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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