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유럽연합(EU)이 금융시장의 불안을 진정시키기 위한 단기 대책들에 전격 합의했다는 소식에 뉴욕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뉴욕시간으로 오전 10시55분 현재 S&P 500지수는 전일대비 1.86% 오른 1353.70포인트에 거래되고 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1.65% 상승한 1만2810.65포인트, 나스닥 지수는 2.15% 오른 2910.63에 거래중이다.
종목별로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씨티그룹이 EU 정상회의 효과로 4% 이상 급등세를 보이고 있으며 세계 최대 알루미늄업체 알코아, 구리 광산업체 프리포트 맥모란 등이 2.5% 이상 오르고 있다.
나이키는 지난 2009년 이후 처음으로 실적이 하락세를 보인 영향으로 11% 가까이 하락세다.
이날 EU 정상들은 새벽까지 이어진 마라톤 협상 끝에 유로존 구제기금의 역할 변경 등을 통해 스페인과 이탈리아 국채시장을 안정시키기로 결정했다.
유럽 정상들은 유로안정화기구(ESM)를 통해 역내 은행들이 자본을 직접 수혈받을수 있도록 합의했으며 스페인 은행 자본확충을 위한 지원금은 기존 국채보다 선순위가 되지 않게 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다만 이에 따른 도덕적 해이와 위기 증폭을 방지하기 위해 우선 유럽 차원의 금융감독 시스템을 만든 뒤에 이런 지원책을 시행키로 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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