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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치명적인 '공격헬기 Z-10' 감춰진 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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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 미국의 항공기엔진 제조업체인 UTC(유나이티드 테크놀러지)가 중국에 공격용 헬기에 필요한 기술을 판매한 혐의로 거액의 벌금을 물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현지시간) UTC가 불법으로 중국에 군기술을 제공한 혐의를 인정하고, 7500만 달러 이상의 벌금에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UTC는 앞으로 2070만 달러는 법무부에,5500만 달러는 국무부에 각각 물어야 한다.


미국은 1989년 천안문 광장 진압이후 중국에 헬리콥터를 비롯한 모든 방산물자 수출을 금지하고 있다.

미국 법무부가 6년간 조사한 결과 UTC 계열사인 프랫앤휘트니의 캐나다 회사 프랫앤휘트니캐나다가 중국 최초의 공격용 헬리콥터에 장착된 프랫앤휘트니사제 민수용 엔진을 군용으로 전환할 수 있는 엔진 컨트롤 소프트웨어를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리사 모나코 법무장관 보좌관은 “일부는 이들 기업들의 노력 덕분에 중국은 최초의 현대적인 공격용 헬리콥터를 개발 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중국의 공격용 헬기 Z-10은 양산중이며,1차분이 인민해방군에 2009~2010년에 인도됐다


루이 세네베르 UTC 최고경영자(CEO)는 발표문에서 “과거의 위반행위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이며 이런 일이 일어난 것에 대해 매우 후회한다”고 밝혔다.


UTC는 소프웨어판매에 대해 거짓으로 진술하고 2002~2003년 발생한 다수의 법위반 사실도 제때에 공개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프랫캐나다측은 중국이 공격헬기 개발과 동시에 진행하는 20억 달러 규모의 민수용 헬기 단독 엔진 공급업체로 지정될 수도 있다는 약속에 넘어가 엔진 소프트웨어 판매가 미국의 수출통제법을 위반할 수 있다는 우려를 무시한 것으로 드러났다.


프랫캐나다가 수출을 위해서는 캐나다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군용 기술을 수출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자 중국측은 민간항공기개발 계획을 담은 설명자료를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미 법무부는 밝혔다.


프랫앤휘트니와 UTC는 2004년 기술 수출이 법위반을 했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고도 사회책임투자에 자문하는 한 스칸디나비아 그룹이 문제를 제하자 2006년 7월에서야 미국 당국에 위법행위를 보고했다.


미 법무부는 “ UTC는 2006년 7월에서 9월 사이에 한 보고서에서 UTC와 두 계열사가 Z-10프로그램의 군용성격을 몰랐다고 하는 등 다수의 허위진술을 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민간 헬기 개발 계획을 공개입찰로 전환하고 프랫앤휘트가 공급할 수 있는 것보다 대형의 엔진을 요구했고 프랫캐나다는 사업참여를 2006년 6월 포기했다.


미국 사법 당국의 조사가 개시되자 UTC는 계열사인 블랙호크 헬기 제조사인 시코르스키를 포함해 전 사업부를 대상으로 철저한 조사를 벌인 결과 576건의 수출통제법 위반 사실을 적발해냈다.




박희준 기자 jacklond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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