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윤미 기자] 미국 항공우주 방위산업체 유나이티드테크놀로지스(UTC)가 항공장비 생산업체 굿리치 인수를 위해 입찰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21일(현지시간) 익명을 요구한 세 명의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UTC가 굿리치 인수를 위해 164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입찰해 주당 가격으로 환산하면 127.50달러다.
이는 지난 15일 마감한 굿리치의 장마감 주식 가치보다 45% 이상 높인 것이다.
이 관계자는 "두 회사 이사회는 이날 밤 각각 인수에 관한 회의를 갖고 이르면 22일 입찰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수가 성사되면 UTC의 지난 10년간 인수·합병(M&A) 중 최대 규모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에서 이날 오후 7시59분(현지시간) 현재 굿리치는 장마감 당시 109.49달러에서 122달러로 11% 급등했다. 반면 UTC는 이 시간 74달러로 장마감 당시 74.87달러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한편, UTC는 헬리콥터 블랙호크(UH-60)를 생산하는 시코르스키와 스텔스 전투기 랩터 F-22의 제트 엔진을 생산하는 프랫앤드휘트니의 모회사다.
조윤미 기자 bongb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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