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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주유소, 협의회 출범..'뜨거운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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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정부의 알뜰주유소 확대 정책에 주유소 업계가 반발하고 나선 가운데 알뜰주유소 운영자들이 자신들의 권익보호에 나섰다.


알뜰주유소 등장으로 가격 낮추기 경쟁을 할 수 밖에 없는 일반 주유소와 갈등의 불씨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 알뜰주유소 운영자 50여명은 지난 26일 대전 향군회관에서 알뜰주유소협의회 창립총회를 갖고 협의회를 발족했다. 전 한국주유소협회 회장인 함재덕 대구 논공공단주유소 사장을 초대 회장으로 선임했다.


협의회는 우선 협의회 회원간 권익증진과 친목도모, 공동마케팅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알뜰주유소는 전국적으로 550대를 돌파한 상황이며, 정부는 상반기내로 600개, 연말까지 1000개의 알뜰주유소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반면 일반 주유소를 회원사로 둔 한국주유소협회는 최근 기자회견을 통해 알뜰주유소 확대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제기한 상황이다.


주유소협회는 과포화 상태에 놓인 주유소시장상황에 역행해 공공기관 주차장 알뜰주유소 신규설치계획이 즉각 중단되지 않을 경우 생존권 사수를 위한 동맹휴업 등 어떠한 단체행동도 불사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아울러 알뜰주유소로 전환하려는 주유소와 이를 막으려는 정유사간 힘싸움도 불거지고 있다.


지난 28일 서울동부지법 민사합의21부(부장판사 홍승철)는 SK네트웍스가 대전 대덕구 신탄진(상)주유소를 상대로 신청한 계약관계존재확인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SK네트웍스와 작년 6월 브랜드 사용·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한 이 주유소는 계약 기간 1년이 지나 계약해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SK네트웍스는 5년으로 체결한 시설물 지원 계약을 근거로 계약 기간이 남아있으므로 해지 통보가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재판부는 "SK네트웍스가 공급한 지원시설물은 주유소 규모에 비추어볼 때 미미한 금액이므로 기본계약 체결 1년이 되는 시점에 계약이 만료된다"고 결정했다.


이어 "SK네트웍스가 공정거래위원회 의결에 의해 자영주유소와 1년 이상의 계약을 할 수 없게 되자 계약기간을 5년으로 늘리기 위해 시설물 지원 부수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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