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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들 월급에다 이런 것까지 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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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CEO가 누리는 혜택, 이정도일 줄이야

[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주총시즌이 되면 기업들은 최고경영자와 임원들에게 얼마나 되는 비용을 지출했는지 공개하라는 압력을 흔히 받게 된다.


하지만 간과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현금이 아닌 다른 보상이나 혜택이다.

30일 미국의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기업의 공시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모닝스타의 풋노티드닷컴(Footnoted.com)이 투자자들이 놓치기 쉬운 기업 공시에서 찾아낸 기업 CEO들과 임원들의 놀랄만한 혜택을 소개했다.


자가용 비행기부터 버뮤다 군도에 위치한 회사가 비용을 내는 집은 물론 상류사회로 진입하도록 도와주는 자선기부까지 그 형태도 다양했다.

"CEO들 월급에다 이런 것까지 줄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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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퇴근 비용기 비용은 회사가=온라인 여행사 익스피디아와 통신업체 IAC/인터랙티브의 배리 딜러는 회사 전용기 이용에서 세계 최고의 CEO다. 그 혼자 비행기를 타는데 회사는 128만달러의 비용을 지출했다. 사탕회사인 투스티 롤 인터스트리즈의 멜빈 고든과 엘런 고든 부부는 시카고의 본사와 집을 오가는데 120만달러의 비용을 썼다. 회사는 두 사람의 집을 얻어주는데도 연간 12만달러를 지출하고 있다. 유통업체 시어즈 홀딩스의 최고경영자인 루 암브로시오가 시카고에서 필라델피아의 집까지 오가는 통근 비행기 비용은 79만3224달러의 비용이 들었다.


◆쉬는 것도 오너의 품안에서=보험회사인 피델리티 내셔널 파이낸셜의 임원들은 회장인 윌리엄 P.폴리 2세가 소유한 골프장 겸 관광용 목장인 록 크리크 캐틀에서 45만3382달러를 지출했다. 이밖에 피델리티 임원들은 폴리2세가 소유한 와인농장과 식당과 호텔에서 5만5000달러를 썼다.


◆돈계산도 대신해준다=경영자들은 워낙 바쁘다 보니 자신을 돌볼 시간이 많지 않다. 때문에 회계사의 도움이 필요한데 이 비용도 만만치 않다. 석유개발 업체인 샌드리지 에너지의 톰 워드는 78만3533달러 상당의 회계 조언을 회사 직원들로 부터 받았다. 역시 석유업체인 체서피크 에너지의 오브리 맥틀렌돈도 25만달러 규모의 회계 조언 비용을 회삿돈으로 지불했다.


◆유명할수록 더 드는 보안비용=유명 CEO의 안전을 위해 들이는 비용도 상당하다. 라스베이거스의 카지노 재벌 셀던 앤더슨은 자신의 집 보안을 새로 바꾸면서 260만달러를 자기돈 한 푼 안들이고 해결했다. 인터넷 상거래 사이트 아마존은 제프 베조스 CEO의 보안 비용에만 160만달러를 들였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로이드 블랭크 페인 CEO의 경호비용으로 25만8701달러를 썼다.


◆건강도 챙겨드립니다=CEO의 건강유비 비용도 상당했다. 엔터테인먼트 기업인 라이브 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12만1318달러를 어빙 아조프 회장의 건강관리비용으로 사용했다. 인도의 시멘트 기업인 울트라테크의 창업자이자 CEO인 아서 자피로풀로가 지난 2년간 지출한 종신 건강보험 비용 16만4000달러도 회사의 몫이었다.


◆회사에서 쉰다=카지노 리조트와 호텔 체인인 MGM리조트 인터내셔널의 임원은 회사가 운용하는 리조트에서 연간 1만4000달러를 사용할 수 있다. 와인 업체인 콘스텔레이션 브랜즈의 회장 리처드 샌즈는 1만달러 상당의 자사 제품을 소비했다.


◆회사가 대신 해주는 기부=케이블 TV 업체인 리버티글로벌은 미카엘 프리스 회장이 선택한 자선단체에 22만3736달러를 기부했다. 인터넷 건강정보지 웹MD는 회장인 마틴 위갓이 이사인 로즈 파운데이션이라는 단체에 160만달러를 기부했다. 호텔체인 지주회사인 윈드햄 월드와이드가 이사들에게 들어준 110만달러 상당의 생명보험은 보험금을 탈일이 생기면 100만달러를 이사들이 원하는 자선단체에 제공한다.


◆노후도 책임진다=약국체인 맥킨슨의 회장 존 해머그렌은 지난해 연금이 930만달러나 늘어났다. 총액은 무려 9260만달러. 그가 55세가 되는 해 부터 이 연금을 매달 받을 수 있다. 그의 또다른 보상 계좌에는 267만달러가 적립돼있다. 이중 81만3540달러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가 인정하는 연방이자율의 120% 보다도 더 많은 금액이다. 이 회사는 5명의 임원에게 연방이자율을 넘어서는 140만달러를 지출했다.


◆기사 딸린 차량=부동산 투자회사인 SL그린 리얼티는 스티븐 그린 회장의 개인용 차량에 5만1882달러를 지출했다. 여기에 운전사 비용 11만9050달러를 더해야 한다. 이 비용은 하루기준으로는 468달러이고 1년동안 하루에 233마일씩 뉴욕 택시를 이용할 수 있을 정도다. IT업체 CA는 최고 경영자의 차량 비용으로만 11만3057달러를 썼다.


◆주거비용도 회사 몫=보험회사인 플래티늄 언더라이터스 홀딩스는 43만2000달러를 버뮤다제도 지역의 책임자인 로버트 S 포터의 주거비용으로 지출했다. 그와 다른 세명의 임원을 포함한 주거 비용 지출액은 120만달러나 됐다. 버뮤다가 비 거주자에게 부동산을 매각하는 것을 금지하다 보니 생긴 일이다. 델의 서비스 부문 책임자인 스티븐 F. 슈켄프록은 이사를 하면서 190만달러의 비용을 회사에 청구했다.


이같은 지나쳐 보이는 혜택들에 대해 투자자들과 직원들은 거부감을 느끼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시카고 대학 로스쿨의 M 토드 핸더슨 교수는 대부분의 혜택이나 보상들이 이들에게 많은 임금을 지불하는 것 보다 낫다고 주장한다.


많은 임금을 주는 것이 저리의 자금을 융자해주거나 주거 비용을 보상해주는 것과 같은 혜택이 보다 더 위험하다는 지적이다.


핸더슨 교수는 "각종 보상들은 임원들을 회사와 보다 밀접하게 만들고 사업 외에 딴 생각을 하지 않게 해 준다"고 설명한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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