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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졸 억만장자들이 전하는 성공의 조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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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 포브스에 따르면 미국 내 400대 부자 중 16%가 대학 졸업장이 없다. 눈을 세계로 돌려도 상황은 비슷하다 세계 400대 부자중 약 30%가 고졸자다.


페이팔의 창업자이자 페이스북 초기 투자자로 최근 주식 매각으로 거액을 거머쥔 피터 씨엘은 21세 이하의 학생 24명에게 10만달러를 장학금으로 지급해오고 있다. 또다른 장학 프로그램도 준비 중이라고 한다.

재미있는 점은 그가 장학금을 주는 이들은 대학 중퇴 경력이 있어야 한다는 점이다. 아울러 벤처기업을 창업하거나 스스로 독학해야 한다는 조건이 붙는다.


많은 사업가들에게 대학은 그리 매력적이지 않다. 임의적이고 사무적인 구조와 이론지향적인 구조는 재능있는 사업가들이 일찍 학교를 떠나게 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고졸자들이 말하는 사업의 조언을 들어보자.


◆마크 저커버그="직원을 관리하고 최고경영자가 되는 것은 기숙사를 다른 이와 나눠쓰는 것과는 상당히 다른 경험이다"


그의 조언은 친한 친구와 벤처기업을 시작하는 것은 쉬운 일이지만 실수라는 충고다. 친구가 당신이 생각하는 역할과 딱 들어맞는다고 하더라도 크게 다르지 않다. 친구 대신 유능한 이를 채용해 일하는 것이 낫다는 것이 그의 경험담이다.


페이스북은 초기 근무자들과의 지분 문제를 해결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비용을 들여야 했다. 브라질 출신으로 미국 국적을 포기한 에두아르도 세브린이 이런 경우다. 만약 창업 초기에 친구나 친구의 친구를 고용하는 대신 인재들을 고용했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


◆스티브 잡스="당신은 대학 학위가 없어서 안됩니다"


이말은 그가 첫 직장에서 들은 말이다. 누군가 당신의 학력을 걸고 넘어지며 아이디어를 무시할 수 있다. 이를 너무 의식하지 말라는 것이 잡스의 생각이었다.


최근 스티브 잡스가 비디오 게임 제조회사 아타리에서 일하던 시절 작성한 친필 메모가 경매에서 1만5000달러(약 1천700만원)에 팔릴 것으로 예상돼 화제가 됐다.


소더비는 오는 15일 잡스가 타자로 친 4쪽짜리 보고서가 포함된 잡스의 친필문서를 경매에 부친다. 이 문서에는 잡스가 작성한 아타리의 비디오게임의 개선책을 담고 있다. 만약 아타리가 그의 재능을 알아보고 그를 채용했으면 어떤 결과가 벌어졌을까.


아타리 직장동료들 대부분은 잡스가 '건방지고 무례한 보헤미안'이라고 생각했다. 물론 잡스도 그들을 '멍청한 바보들'로 여겼다.


◆빌 게이츠="프로그래머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프로그램을 짜는 것이다. 그리고 다른 이들이 작성한 프로그램을 연구해야한다. 나는 컴퓨터 사이언스 센터에서 OS의 마지막 한자까지 파악했다."


프로그래밍을 배우기 위한 게이츠의 방식은 정규 교육 과정의 배경이 없는 사업가들에게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경우다.


좋게 말하면 흉내 낸 것이고 바꿔 말하면 베낀 것이다. 하지만 아무도 게이츠가 이런 방식으로 프로그래밍의 대가가 된 것을 비난할 수 없다.


이는 사업에서도 적용된다. 사업가가 되기 위한 가장 좋은 장법은 훌륭한 벤처기업들이 어떻게 성공했는지 연구하는 것이다.


그가 이런 식으로 프로그래밍과 테스트과정을 거쳐 판매를 해본 경험은 향후 마이크로소프트를 세계 최대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만드는데 분명 밑바탕이 됐다.


◆마이클 델="학교도 중요하지만 나는 학업을 이어가는 것이 돈버는 데 지장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델 컴퓨터의 창업자 마이클 델은 그의 부모에게 사업이 기대에 못 미치면 학교로 돌아가겠다고 약속했다. 물론 그런 일은 없었다. 그가 학교를 떠난 뒤 수많은 졸업행사에서 연설했지만 그는 학교로 돌아가지 않았다. "나는 반항적이었다. 18세나 19세면 다 그런 것 아닌가. 원하는 것을 원 없이 했을 뿐이다"


◆래리 앨리슨="나는 성공에 필요한 모든 불리함을 가지고 있었다"


세계적 소프트웨어 업체 오라클의 회장인 래리 앨리슨은 약점이 성공 사업가들을 일에 매진하게한 요인이라고 본다. 물려 받은 재산이 없거나 학업을 마치지 못해 인맥이 없다는 약점은 사업가들이 그것을 보완하기 위해 더욱 일에 몰두하게 만든다.


◆리챠드 브랜슨="내어머니는 4살때 나를 집까지 걸어오게 하셨다"


출판업에서 시작해 음반업과 항공업으로 확장하며 버진 그룹을 일궈낸 리챠드 브랜슨의 어머니는 스스로 어려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을 찾아주려 했을 것이다. 리챠드는 16세에 학교를 중퇴하고 젊은이를 위한 잡지 발행을 시작했다.


리챠드는 음반회사가 이 잡지의 가장 큰 고객임을 파악하고 아예 음반판매점을 차렸다. 그리고 다음엔 음반사를 차려 유명 음악인들을 전세계에 소개했다.


리챠드는 학력은 사업 여정에서 그를 외롭게 했다. 다행스럽게도 어머니가 그에게 끈기와 목적의식을 심어 놓은 덕에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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