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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점심' 파트너 되기…삼성이 들썩거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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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점심' 파트너 되기…삼성이 들썩거린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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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 '점심 식사 메뉴가 도대체 무엇이냐?' '점심은 못 먹어도 기념사진이라도 한장 찍었으면 좋겠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삼성그룹 전 직원들을 대상으로 공개 오찬 이벤트를 제안한 뒤 나타난 삼성 임직원들의 다양한 반응이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28일 삼성그룹에 따르면 이건희 회장의 점심 이벤트가 고지된 이후 사내 인트라넷은 축제 분위기다. 이 회장의 제안에 삼성 임직원들이 다양한 의견을 내 놓으며 화답하고 있다. 매시간 댓글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다 보니 삼성 임직원들 사이에선 재미있는 댓글들이 화제다. 총 10명이 자리하게 될 점심 자리에 참석하면 어떤 질문을 할지 벌써부터 고민에 빠진 사람도 있다.


읍소형 멘트와 애교 섞인 아부성 멘트들이 눈에 띈다. "제가 안되더라도 가면 안될까요? 그냥 식사하시는 옆에 서 있기만 하겠습니다." "삼성에 입사한지 20년이 되가는데 만나게 된다면 족보에 길이길이 남길만한 일이다." 등의 재미있는 의견이 올라오고 있다.

실명으로 적게 돼 있는 게시판에 이건희라는 이름이 등장하자 직원들의 박장대소가 이어진다. 이 회장과 동명이인인 한 직원은 특별한 사연을 제출해 달라는 주문에 '나는 특별한 사연이 없는데…'라는 댓글을 달아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서울 서초동 사옥을 비롯한 삼성 계열사 사옥 근처의 식당서는 직원들이 이 회장의 제안을 화두고 대화를 이어가고 있다.


"창의적이고 진정성 있는 사연을 보내야 한다" "언론에 실명이 거론되도 창피하지 않는 사연을 찾아야 한다" 등의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한 사원은 "회장께서 점심 식사를 직접 하자고 한 만큼 임원보다는 사원이 유리할 것"이라며 "적어 낸 사연이 신문이나 방송에 나올지도 모르니 단단히 준비를 하고 응모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점심 식사 이벤트에 초대되면 물어볼 리스트를 함께 작성하고 있는 부서, 내가 책임지고 이 회장께서 취임 25주년을 넘어 취임 30주년을 맞으실 예정인지 물어볼 테니 추천해 달라는 신입사원 등 이 회장과의 점심자리 확보를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쏟아지고 있다.


불과 10여년 전만 해도 그룹 오너를 불편하고 어려운 사람으로 여겼지만 신세대 직원들에게는 점심 이벤트 제안으로 오너가 한층 가까워진 느낌이다. 생산직 직원들도 딴 세상 사람이라고 여겼던 이 회장이 먼저 식사하자며 손을 내밀자 현장의 고충을 전달하겠다며 기대감에 부풀어 있다.


삼성 계열사 한 직원은 "오너와 계열사 임직원간의 스킨십 밀도가 높아지면서 내부 결속력도 더욱 강해지고 있다"면서 "밖에서는 뭐 그리 호들갑이냐는 의견들도 많지만 삼성에 다니면서도 신문이나 방송을 통해서만 봤던 이 회장과 식사를 함께 할 수 있다는 사실에 직원들의 사기도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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