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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겨운 1800 지지력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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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숙인 코스피>

EU 정상회담·2분기 실적..기대감 떨어져 투심 위축
1차 하단은 PBR 1배 수준인 1770∼1780선 봐야
IT·車 주도력 약화..당분간 게임·화장품으로 방어전략을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코스피가 최근 연이은 하락세로 장 중 1800선을 밑도는 등 또 한 번 고비를 맞이했다. 현지시간으로 오는 28∼29일 예정된 유럽연합(EU)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이 낮아지고 있는 가운데 스페인·이탈리아의 국채금리가 급등세를 보이는 등 유로존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여기에 글로벌 경기 둔화우려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기업들의 올해 2분기 실적 기대감 역시 줄어들면서 투자심리는 꽁꽁 얼어붙은 상황이다.

27일 시장 전문가들은 1800을 전후한 선에서의 지지력은 어느 정도 힘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시스템 리스크가 재발하지 않는 이상 가격 매력이 충분한 구간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경기둔화 우려가 본격화될 경우 1차적인 지수 하단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배 수준인 1770∼1780선까지 봐야 한다는 진단이다.


전정우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본부장(CIO)은 "코스피 1800선에서의 일시적인 이탈은 있을 수 있으나 유럽의 문제가 크게 불거져 시스템이 무너질 것 같다는 공포감만 반영되지 않는다면 이는 충분히 싼 지수"라고 짚었다.

김학균 KDB대우증권 투자전략팀장 역시 "이번주 유럽 쪽에서 은행연합이나 예금자 보호정책이 등이 합의 되면 반전의 계기가 마련될 수 있다"며 "1800 이하는 PBR 1배 수준에 가까운 저평가 국면"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 경기 자체가 좋지 않기 때문에 반등이 나오더라도 큰 폭은 아닐 것이라는 진단이다. 당분간 박스권에서 벗어나기는 힘들다는 것.


유승민 삼성증권 투자전략팀장은 "중기적 바닥은 1780선으로 보며 반등 한계선 역시 1900에 그칠 것"이라며 "현재는 바닥을 확인한 후 반등을 모색하는 단계로, 반등국면이 연출되기 위해서는 주도업종이나 종목 등에서 가시적인 진전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업종 면에서는 지금까지 IT·자동차 등이 방어 역할을 해왔으나 최근 이들의 시장 주도력이 약화됐기 때문에 지금 장세로서는 시장을 주도할 섹터를 찾기는 힘들다는 설명이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게임, 인터넷, 화장품 등에 투자하는 시장 방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평가했다.




김유리 기자 yr61@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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