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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막에서 커피를...카페베네, "오일달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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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검은 보석=원유? 이제는 커피.' 원유 산유국인 중동에 또다른 검은 보석 '커피'가 이 지역을 사로잡을 것으로 보인다.


27일 토종커피전문점 카페베네는 미국과 중국 진출에 이어 중동에 본격 진출한다고 밝혔다. 한국 커피브랜드로서 중동 지역에 진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막에서 커피를...카페베네, "오일달러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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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베네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본사를 둔 케덴(KEDEN)그룹과 손잡고 쿠웨이트, 카타르, 오만, 바레인, 아랍에미리트 등 걸프지역 5개국에 순차적으로 매장을 열고 3년 내 매장 40개, 5년 내 100여 개의 매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먼저 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하드 번화가에 매장 2개를 동시 개장할 예정이다. 카페베네는 입지가 확정되는대로 현지 스태프 교육을 위해 본사에서 전문 인력을 파견하고 메뉴 레시피와 서비스 매뉴얼 등을 전수할 예정이다.

카페베네가 중동지역에 주목하는 이유는 최근 이 지역이 에너지 자원개발 뿐만 아니라 산업구조의 다각화와 인프라 건설 확대를 적극 추진하고 있어 추후 새로운 비즈니스 영역을 발굴할 수 있는 신흥시장으로 급부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스타벅스 커피의 도입으로 아랍권의 커피시장은 빠른 성장 추세에 있다. 서구식의 새로운 커피 문화는 최근 젊은 세대와 중상층 이상에서 새로운 문화코드로 받아들여지고 있는 것. 사우디아라비아 자국 커피 브랜드인 Dr. Cafe의 경우, 중동지역과 남태평양을 거점으로 650여 개의 매장 오픈을 목표로 할만큼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고 아랍에미리트는 2014년까지 커피 소비량이 8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카페베네는 이러한 중동 시장의 커피 성장성에 한류 열풍을 더해 한국 커피점 문화를 새롭게 확산시켜가겠다는 방침이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를 포함한 중동지역에 드라마와 K-POP 등의 한류 열풍이 부는 가운데 중동 아기 5명 중 1명은 한국 분유제품을 먹고 자란다는 통계가 나올 정도로 한국 식품과 문화에 대한 이들의 반응은 뜨겁게 나타나고 있다.


카페베네는 ‘한국식 사랑방 커피 문화’를 중동지역에 적극 알리는 동시에 식음료, 한식, 출판, 예술 등 K-POP에 이은 K-컬처의 연장선에서 중동 현지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계획이다.

모하메드 케덴그룹 대표는 "신사업을 구상하던 차에 한류열풍으로 한국을 주목했고 한국 대표 커피브랜드인 카페베네에 관심을 갖게 됐다"며 "최근 세계적으로 커피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서 카페베네라면 중동시장에서 충분히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김선권 카페베네 대표는 "국내 커피 브랜드로서 중동지역에 첫 번째 진출한 기업이 되어 매우 기쁘다"며 "카페베네의 중동 진출은 단순히 커피뿐 아니라 한류를 비롯한 일반 문화교류와 경제적 협력 등 다방면에서 그 콘텐츠 교류의 폭을 넓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카페베네의 파트너사 케덴그룹은 사우디아라비아에 본사를 둔 ‘다파(DAFFAH)그룹의 자회사로 다파그룹은 중동지역 전통의상인 타브, 구트라, 아바야 등을 제작 판매하는 섬유의류 전문기업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내 7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으며 쿠웨이트, 카타르 등 주변 11개국에 전통의상을 수출해 지난 해 3250만달러의 매출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케덴그룹은 향후 걸프만 6개국에 동시에 송출되는 미디어 채널을 확보하고 광고 및 마케팅을 적극 전개해 카페베네가 걸프지역 커피 시장에서 경쟁력 1위의 브랜드로 설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오주연 기자 moon17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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