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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경기지표 호조에 일제 상승..다우 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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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들은 엇갈리는 양상을 보였지만 증시를 끌어내리지는 못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보다 0.26%(32.01포인트) 상승한 1만2534.67로 장을 마감했다. S&P500 지수는 0.48%(6.27포인트) 오른 1319.99로, 나스닥지수는 0.63%(17.90포인트) 상승한 2854.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스페인·이탈리아 발행금리 올해 최고=이날 스페인과 이탈리아 단기국채 입찰에서 발행금리가 연중 최고치로 급등하면서 이탈리아와 스페인 국채가격이 하락했다.


이날 실시된 단기국채 입찰에서 스페인 재무부는 30억8000만유로(약 4조5000억원)의 단기채권 발행에 성공했다. 그러나 3개월물 국채금리는 연 2.362%를 기록해 보다 1.516%포인트 상승했고 6개월물 금리도 전월(1.737%)보다 급등한 3.237%를 기록했다.

이탈리아 재무부 역시 이날 실시한 무이자 할인채(zero coupon bond) 입찰에서 29억9000만 유로를 낙찰했다. 발행금리는 지난해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해 2014년 만기 국채의 발행금리는 4.712를 기록해 지난 5월 입찰 당시 발행금리보다 0.675%포인트 상승했다.


유럽증시는 최근 사흘간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출발했지만 스페인과 이탈리아의 국채 낙찰금리가 상승이 시장의 우려를 더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경제지표 '혼조세'=이날 발표된 미국 주요도시의 4월 주택가격 하락폭이 1년 5개월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월 미국 S&P/케이스쉴러 20개 도시 주택가격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보다 1.9%하락했다. 이는 지난 2010년 11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로 전문가 예상치(2.5%)를 밑도는 수치다.


도시별로는 20개의 주요 도시 중 디트로이트(3.6%하락)를 제외한 19개 도시의 집값이 전월보다 상승했다. 특히 지난해 주택가격이 17% 하락했던 애틀랜타의 집값은 2.3% 상승했고 샌프란시스코는 3.4% 올랐다.


라이언 왕 HSBC증권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중순 이후 주택시장이 조금씩 되살아나고 있다"며 "주택 매매가 늘어나고 재고량이 감소하는 등 주택가격 안정과 시장의 균형이 어느 정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같은 날 발표된 미국 소비자신뢰지수는 4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지난 1월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날 나온 미국의 6월 소비자신뢰지수는 62를 기록해 전월의 추정치인 64.4를 밑돌았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인 63을 밑도는 수준이다.


휘발유 값은 안정세를 찾고 있지만 기름값 하락이 고용과 소득 확대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인 것으로 분석된다. 경제의 70%를 차지하고 있는 소비자들의 지출 축소가 연준의 경기 부양책을 뒷받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옐레나 슐랴티에바 BNP파리바 이코노미스트는 "미국 경제의 고용부진이 소비자 심리 악화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통상적으로 기름값이 떨어지면 소비자들이 지출을 늘리는 경향이 있지만 이번에는 소비자들이 보다 신중을 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메르켈 총리 "EU 정상회의, 획기적 해법 도출 어려워"=유럽연합(EU) 정상회의를 앞두고 메르켈 독일 총리가 유로본드에 대한 반대 입장을 밝히는 등 오는 28일부터 양일간 개최되는 EU 정상회의에서 공동의 위기해법을 도출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도 확산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는 "EU 정상회담에 전 세계의 시선이 집중돼 있지만 획기적인 해법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는 적절치 않다"며 "정상회담의 초점이 공동 채무보증 등에만 맞춰져있고 통합을 강화시키는데 인색하다"고 말했다.


이는 유로존 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보다 근본적인 해법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으로 오는 28일부터 양일간 개최되는 유럽연합 정상회담에서 전면적인 유로존 위기 해법이 나올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를 일축하는 발언으로 해석된다.


이날 한때 메르켈 총리가 "내가 살아있는 동안" 부채분담은 없을 것이라는 발언이 전해지면서 유로화가 한때 급락하고 뉴욕증시가 약세로 돌아서기도 했다.


정상회담을 앞두고 메르켈 총리가 유로존 위기 해법 찾기에 대해 분명한 '선 긋기'에 나서면서 독일과 회원국들 간의 의견 충돌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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