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뉴욕증시가 22일(현지시간) 상승 마감했다. 전일 급락에 따른 반발매수세가 유입된 가운데 유럽 위기 해법에 대한 기대감이 반등 재료로 작용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 대비 0.53%(67.21포인트) 오른 1만2640.78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0.73%(9.74포인트) 상승한 1335.25를, 나스닥지수는 1.17%(33.33포인트) 뛴 2892.42를 기록했다.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글로벌 대형은행 15곳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 여파로 하락했던 은행주들이 이날은 상승했다. 모건스탠리가 1.2% 올랐고 씨티그룹도 0.4% 이상 상승했다. 페이스북은 노무라의 매수추천 의견에 4.1% 상승했다.
제프리 사우트 레이몬드제임스앤어소시에이츠 투자전략가는 “은행권 신용강등이라는 대형 악재가 지났고 예상만큼 영향도 크지 않았다”라면서 “등급 하향이 오래 전부터 예고된 데다 신평사들이 지난 금융위기에서 별다른 역할을 못했다는 점이 이들의 영향력을 떨어뜨렸다”라고 분석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이 유로존 은행권에 대한 유동성 지원을 위해 대출담보물의 종류를 늘리고 채권에 요구되는 신용등급요건도 낮추는 등 규정을 완화하기로 결정한 것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
유럽 4개국 정상들이 이날 로마에서 긴급회동을 갖고 1300억유로 규모의 성장재원을 마련해 유로존 경제성장에 투입하는 방안에 합의한 것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마리오 몬티 이탈리아 총리,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 총리,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의에서 유로존 전체 GDP의 1%에 해당하는 성장 패키지를 내놓기로 했다. 4개국은 오는 28~29일 열리는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이 방안을 공식 채택하는 것을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식 기자 gr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