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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경기부양 기대감.. 다우 1.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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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1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경기 부양 기대감으로 상승마감했다. 상승폭은 미국의 신용평가사 이건-존스가 프랑스에 신용등급을 1단계 강등했다는 소식에 상승폭이 줄어들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155.38포인트, 1.24% 상승한 1만2651.91로 장을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7.72포인트, 0.63% 상승한 2836.33을,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일대비 14.97포인트, 1.13% 오른 1329.77을 각각 기록했다.

알파인 뮤추얼 펀드의 케빈 샤크노프스키 펀드 매니저는 "긍정적인 물가 지표와 약한 고용지표는 FRB가 대응에 나서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줬다"면서 "우리는 나쁜 뉴스가 정책적 대응이라는 관점에서 좋은 뉴스가 되는 상황에 있다. 부진은 FRB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FRB가 경기부양에 나서기에 충분한 명분이 쌓여가고 있는 것이다.


◆ 5월 소비자물가(CPI) -0.3% = 미국 노동부는 5월 CPI가 전월에 비해 0.3% 하락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0.2% 하락을 예상했던 시장 전망치를 뛰어 넘는 수준으로 2008년 12월 이후 최대 낙폭이다. 유가 및 식료품 가격을 제외한 근원물가 역시 0.2% 상승에 그쳐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물가가 하락세를 보인 데에는 유가 하락이 크게 작용했다. 지난달 미국의 가솔린 가격은 6.8%하락했다. 이는 지난 3년 중 최대 하락폭이다. 천연가스 가격 역시 5월에 4.1%세를 보였다. 물가가 안정세를 보임에 따라 FRB는 물가에 대한 불안을 당분간 덜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FRB가 양적완화 등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명분이 쌓이게 됐다.

◆ 美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38만6000건 = 미 노동부는 지난 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전주에 비해 6000건 늘어난 38만6000건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최근 6주중 5주가 증가세를 보임에 따라 미국 고용 상황 역시 취약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표가 부진함에 따라 미국 고용시장이 회복세의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미국 경제 성장세가 둔화된데 이어 기업 환경 역시 불확실성에 높이면서 기업들이 인력 확보에 나서지 않기 때문으로 여겨진다. 그동안 FRB는 고용지표를 중시 여겼다. 미국 고용시장의 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음이 지표로서 분명하게 나옴에 따라 FRB도 보다 경기부양론 쪽으로 정책 방향을 기울일 가능성이 커졌다.


◆ 이간-존스, 佛 신용등급 BBB+로 1단계 강등 = 미국의 신용평가기관 이간-존스가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A-에서 BBB+로 1단계 강등했다. 이간-존스는 프랑스의 신용도가 악화됐으며, 은행에 대한 지현의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간존스는 "위기가 심화됨에 따라 프랑스 역시 압박에 놓이게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대선 공약을 이행할 것으로 요구받을 것이나, 이 대선공약들은 결과적으로 프랑스의 신용등급을 하락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 스페인, 이탈리아 국채 금리 상승 = 스페인의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장중 0.24bp올라 7%를 넘어섰다고 CNBC가 보도했다. 통상 10년물 국채금리가 7%를 넘을 경우 국가 파산에 준하는 것으로 보는 것을 감안하면, 스페인의 국채금리 상승세는 전면적인 구제금융이 코앞에 있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 이탈리아는 45억유로 규모의 국채 발행에 성공했다. 다만 3년만기 국채 30억유로가 5.3%의 수익률로 판매됐다. 이는 지난달 14일 국채 입찰 당시의 3.91%에서 비하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 스페인 은행, 정상회에 600억~700억유로 필요 = 스페인 은행들의 정상화에 필요한 기금이 당초 국제통화기금이 400억유로를 훌쩍 뛰어넘는 600억~700억이 될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일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인 은행들에 대한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 컨설팅 기업 올리버 와이먼과 롤랜드 버거의 스페인 은행에 대한 감사 결과 스페인 은행들의 정상화에 필요한 자금이 600억~700억이 필요하다는 감사 의견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나주석 기자 gongg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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