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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스페인 구제금융 약발 없었다..다우 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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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은별 기자] 11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대비 1.14% 하락한 1만2411.23으로 장을 마쳤으며, S&P 500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26% 하락한 1308.98로 장을 마쳤다. 나스닥 지수는 1.70% 떨어진 2809.73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는 스페인 은행들에 대한 구제금융이 확정됐다는 소식에 상승 출발했으나, 이탈리아 등 여타 국가에 대한 우려가 또다시 불거지면서 하락 전환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낙폭이 커졌다.


◆스페인 구제금융 약발 없었다=이날 증시는 스페인의 구제금융 신청 계획이라는 호재에 급등세로 출발했으나, 시간이 흐르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특히 17일 그리스의 2차 총선과 이달 말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대한 부정적 전망들이 나오면서 불안감이 커졌다.


투자자들이 다음 위기 국가로 지목된 이탈리아를 겨냥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도 하락세를 부추겼다.


스페인의 국채금리가 여전히 널뛰기 양상을 보였고, 자금 지원 방식과 지원후 감독권 등을 두고 쟁점이 남은 것도 이런 우려에 한 몫했다. 스페인의 방코 산탄데르와 BBVA의 신용등급이 동반 강등된 것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이날 스패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28bp 오른 6.50%를 기록해 이달 내 최고 상승세를 기록했다.


장 초반 금리가 20bp까지 하락했었음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국채 금리가 재상승한 것은 스페인과 은행들이 발행한 채권의 투자자들이 변제 순위에서 공공채권자 뒤로 밀릴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채권의 변제 순위는 스페인 금융기관의 자본확충을 위한 금융지원이 어디서 제공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만약 유로안정화기구(ESM)이 자금지원 주체가 됐을 때 스페인이 파산하면 ESM은 스페인 국채나 은행채 등을 보유한 민간투자자보다 먼저 빚을 상환받게 된다.


이 때문에 ESM에 출자한 유로존 회원국들은 ESM이 자금지원 주체가 되길 바라고, 민간 채권자들은 이 경우(변제 순위가 뒤로 밀리면) 스페인 국채 투매에 나설 수 있다. 이 경우 금리가 재상승할 수 있다.


한편 이탈리아 또한 스페인 이후 위기에 처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이탈리아 국채 금리도 함께 상승세다. 국채 10년물 금리는 26bp 오른 6.034%를 기록중이다. 금리가 6%를 돌파한 것은 지난 1월 말 이후 처음이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스페인 최대 은행인 방코 산탄데르와 방코 빌바오 비스까야 아르헨따리아(BBVA)의 신용등급을 기존 'A'에서 'BBB+'로 두 단계 강등했다고 보도한 것도 주가를 끌어내렸다. 등급 전망은 '부정적'을 제시했다. 피치는 등급 하향 조정에 대해 "스페인의 국가신용등급 강등에 대한 후속 조치"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위기 확산우려..유가는 하락=국제유가는 스페인의 위기가 이탈리아 등 인접국으로 확산될 수도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7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지난주 종가보다 1.40달러(1.7%) 떨어진 배럴당 82.70달러에 장을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도 1.92달러(1.93%) 내려간 배럴당 97.55달러에서 움직였다.


스페인이 1000억 유로 규모의 구제금융을 받게 돼 한 숨 돌리게 됐지만, 이탈리아를 비롯한 다른 국가들에 대한 우려가 불거지면서 투자심리를 강하게 짓눌렀다.


오는 14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의에서 원유증산 목표를 상향 조정할 필요성이 있다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요구도 부담이 됐다.


미국과 중국 등 세계 2대 원유 소비국의 경기둔화 조짐과, 17일로 예정된 그리스 2차 총선 결과의 불확실성도 유가에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금값은 2거래일째 오름세를 이어갔지만 유로존 위기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8월물 금은 지난주 종가보다 5.40달러(0.3%) 오른 온스당 1596.80달러에 장을 마쳤다.


◆애플은 맥북프로·에어와 iOS6 공개=새로워진 '맥북 프로'와 '맥북 에어', 운영체제 iOS6를 공개한 애플은 오히려 차익매물로 인해 1.58% 하락했다.


이날 공개된 새로운 '맥북 프로'는 기존 제품보다 얇아졌으며 고해상도의 화면을 갖췄다. 15.4인치 레티나 디스플레이에 두께는 0.7인치다. 애플 측은 "HD TV를 앞서며, 세계에서 가장 높은 해상도의 디스플레이"라고 소개했다.


이날 애플은 새로워진 '맥북 에어'도 공개했다. 512GB(기가바이트)급 SSD를 탑재하고 있으며, USB 3.0과 고화질 HD 페이스타임 카메라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날부터 판매되며 가격은 화면 크기에 따라 999달러에서 1499달러 수준이다.


새로운 운영체제인 iOS6에는 지능형 음성인식기능인 '시리(Siri)'가 업그레이드돼 탑재됐다. 새로운 '시리'로는 스포츠 스코어, 영화 등의 내용도 대화할 수 있으며, 자동차회사들과의 협력을 통해 음성으로 길을 안내해주는 기능이 더해졌다. 특히 BMW, GM, 벤츠, 아우이 등 세계적인 자동차회사들이 시리로 음성 안내를 해주는 버튼을 차에 장착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어, 중국어 등도 정식으로 시리에서 지원될 예정이다.


그러나 기대를 모았던 아이폰5는 공개되지 않았다.


애플 외에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기술주가 동반약세를 보였다. 뱅크오브아메리카는 3.70% 하락하는 등 씨티그룹, 모간스탠리 등 주요 은행주가 하락세를 기록했다.




김은별 기자 silversta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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