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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중앙은행發 '훈풍'.. 글로벌증시 동반상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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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뉴욕증시가 6일(현지시간) 경기부양 기대에 큰 폭으로 상승 마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유럽중앙은행(ECB)이 경기부양에 나설 것이라는 기대가 호재에 목말라 있던 시장에 훈풍으로 작용했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2.37%(286.84포인트) 상승한 1만2414.79로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2.30%(29.63포인트) 오른 1315.13을, 나스닥지수는 2.40%(66.61포인트) 뛴 2844.72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일일 상승폭을 기록했다.

투자심리 회복에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뛰었다. MSCI전세계지수가 2.3% 올랐고 유럽 주요국 증시도 일제 상승으로 마쳤다. 영국 FTSE100지수는 2.36%, 프랑스 CAC40지수는 2.42%, 독일 DAX지수는 2.09% 각각 상승했다.


뉴욕 홀랜드앤컴퍼니의 마이클 홀랜드 회장은 “미국·유럽 중앙은행이 취약해진 글로벌 경제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음을 투자자들이 확인하면서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그만큼 높아졌다”면서 “그동안 매도세가 과도했고 밸류에이션도 매우 싼 수준이었기에 오늘처럼 급등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드라기 “ECB, 필요하면 나선다” = ECB는 이날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인 1.00%로 6개월 연속 동결했다. 일부의 인하 기대와 달리 ECB가 일단 관망하는 자세를 취하긴 했지만, 시장에서는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더 우세했다.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필요시 나서겠다고 밝히며 추가 부양책의 문을 열어 놓았다. 이날 ECB 회의에서 일부 ECB 위원들이 금리 인하를 주장한 것 역시 7월 금리인하에 무게를 더했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성장세가 매우 취약하며 경기하방압력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ECB가 모든 방면에 걸쳐 면밀히 상황전개를 주시하고 있으며, 필요시 행동에 나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유럽 금융권에 대한 3년만기 장기대출 프로그램(LTRO)의 추가 시행 계획에 대해서는 일단 유보적인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고정금리 무제한 단기대출 프로그램을 필요한 만큼 계속 유지할 것이며 적어도 2013년 1월15일까지는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3개월 만기 고정금리 대출창구도 올해 말까지 유지하겠다고 덧붙였다.


단 드라기 총재는 유럽 각국 정부가 해법을 내놓는 것이 먼저라는 입장을 명확히 해 유럽 정치권을 압박했다. 그는 “다른 기구들의 행동이 부재한 상황에서 ECB가 (3차 LTRO로) 이를 대신하는 것은 적절하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각국 정부가 행동에 나서도록 등을 떠미는 것 역시 ECB의 역할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록하트 “FRB, 오퍼레이션트위스트 연장 검토중” = 데니스 록하트 미국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이날 FRB가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단기국채를 팔고 장기채권을 사들여 만기를 연장해 장기금리를 인하하는 정책)'를 연장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고용지표 부진에 대해 록하트 총재는 "현재 통화정책은 적정 수준이지만 경기회복세가 둔화되고 있음이 분명히 드러난다면 FRB도 추가 부양에 나설 이유가 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발표된 미국 5월 고용지표에서 신규 고용 증가수가 올해 들어 가장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는 등 경기 둔화 우려가 커진 가운데, 오는 19일과 20일로 예정된 FOMC에서는 추가 부양책의 필요성이 논의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7일로 예정된 벤 버냉키 FRB 의장의 의회 발언에서 어떤 내용이 담길 것인지에도 관심이 더해졌다.


한편 이날 발표된 FRB의 베이지북(12개 지역 연방준비은행의 경기 판단 보고서)에서는 미 경제가 완만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는 경기판단을 유지했다.


◆유로존 ‘제로성장’, 독일 산업생산도 ‘감소’ = 이날 뉴욕증시 개장 전 발표된 유로존 1분기 경제성장은 잠정치와 같은 전분기 대비 0%로 간신히 침체만은 면했다. 전년동기대비로는 0.1% 마이너스 성장이었다.


이날 ECB는 유로존 경제성장 전망에 대해서는 올해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예상치를 -0.5~0.3%로 유지했고 2013년 예상치는 0.0~2.2%에서 0.0~2.0%로 소폭 조정했다.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올해 예상치를 종전 2.1~2.7%에서 2.3~2.5%로, 2013년 예상치를 0.9~2.3%에서 1.0~2.2%로 조정해 대체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았다.


한편 독일의 4월 산업생산도 시장 예상 1.0% 감소보다보다 큰 2.2%의 감소폭을 기록했지만, 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없었다.


◆국제유가도 덩달아 상승 = 경기부양책 기대가 원유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으로 이어지면서 국제유가는 3일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7월 인도분 선물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9%(73센트) 오른 배럴당 85.02달러로 마감했다. WTI 선물가격은 장중 배럴당 86.03달러까지 올랐으나, 미국 에너지부가 지난주 원유재고량이 3억8460만 배럴로 시장 예상치 50만 배럴 감소보다 적은 11만1000배럴 감소를 기록했다고 밝히면서 상승폭을 좁혔다.


런던국제거래소(ICE) 북해산 브렌트유 7월물은 1.8%(1.80달러) 상승한 배럴당 100.64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카일 쿠퍼 IAF어드바이저스 상품리서치담당은 “어떤 식으로든 경기부양책이 나올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가 커졌고 다소간의 안정을 가져왔다”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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