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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경제지표 부진에 반등 실패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9초

4월 공장주문 0.6% 감소..3년여만에 첫 두달연속 감소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지난주 폭락에 의한 저가매수세 유입으로 반등을 노렸던 뉴욕증시가 제조업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세를 지속했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가 전일대비 0.14%(17.11포인트) 하락한 1만2101.46으로 장을 마쳤다. S&P500 지수는 0.01%(0.14포인트) 오른 1278.18을, 나스닥지수는 12.53포인트, 0.46% 오른 2760.01을 나타냈다.

독일이 스페인 구제금융 해법을 모색하려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면서 유럽 문제의 정책적 해법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장초반 지난주 폭락에 대한 매수세도 유입됐지만 경제지표 부진이 악재로 작용했다.


◆제조업 경기 둔화세 뚜렷= 미국 4월 공장주문이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뒤엎고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경기를 나타내는 공장주문이 두달 연속 감소세를 지속한 것은 3년여 만에 처음이다.

블룸버그 통신의 4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 상무부는 4월 공장주문이 전월대비 0.6% 감소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 통신이 조사한 전문가들은 0.2%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었다. 운송 부문을 제외한 4월 공장주문은 전월대비 1.1% 감소해 0.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던 3월보다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 기업 투자를 가늠해볼 수 있는 항공기와 국방장비를 제외한 자본재 주문도 2.1% 감소했다. 3월에는 2.3% 감소했다. 자동차와 부품 주문은 1.5%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3월의 1.8%에서 소폭 호전됐다. 원유 같은 비내구재 주문은 1.1%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RBS증권의 이코노미스트 가이 버거는 "기업 투자가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만약 지금보다 기업 수요가 더 줄어든다면, 이는 제조업 경기에 걸림돌로 작용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페이스북 3% 빠져 27달러 밑으로= 상장후 연일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페이스북이 3% 가까이 하락하며 27달러선 밑으로 떨어졌다. 전일대비 3% 하락한 26.9달러로 거래를 마감한 것. 장중 26.44달러로 상장후 신저가를 새로 썼다.


건설주와 금융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건설기계업체 캐터필러는 2.64% 내렸고, JP모간이 2.91% 주저 앉았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에버코어로부터 투자의견을 강등당한 뒤 1.71% 빠졌다.


리서치인모션(RIM)도 올해 이후 시장점유율이 30% 가량 떨어졌다는 소식에 6% 가까이 추락해 주가가 2003년 이후 처음으로 10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유가 5거래일 만에 반등= 국제유가가 5거래일만에 처음 반등에 성공했다. 유럽문제에 대한 정책적 해결 방안이 나올 것이라는 기대감이 유가를 끌어올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NYMEX) 7월만기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는 전일대비 0.9%(75센트) 오른 배럴당 83.98달러로 정규장을 마감했다.


프라이스선물의 애널리스트 필 플린은 "지난주 역사적인 매도공세 이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며 "유럽이 위기에 대한 해법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RJO선물의 브로커 필 스트레이블은 "모든 것은 달러 약세 때문"이라면서 "유로화 강세에 힘입어 원자재 가격이 반등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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