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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하면서 술 마시든 낮잠 자든 무슨 상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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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택근무자, 일 대신 딴짓하기 일쑤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재택근무자 대다수가 업무에 집중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주간지 블룸버그비즈니스위크 온라인판은 여론조사업체 웨이크필드의 조사결과를 인용해 재택근무자 대다수가 근무시간에 일은 안 하고 딴짓을 한다고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직장인 1013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재택근무자의 43%는 근무 시간 중 TV나 영화를 보고 20%는 비디오 게임에 몰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가 있는 직장인은 아이들과 노는 데 근무시간을 할애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심지어 근무시간 중 술을 마신다고 답한 이가 24%에 달했다. 낮잠을 자는 경우는 26%, 집안일을 한다고 답한 이가 35%, 저녁 식사 준비를 한다고 답한 이는 28%였다.

그러나 경영 컨설팅업체 잘라인터내셔널의 창업주 잭 닐스는 "재택근무자가 주어진 업무만 달성하면 되지 근무시간 중 낮잠을 자거나 음식을 요리하는 게 무슨 문제인가"라고 반문했다.


재택근무 관련 기술 설계 전문업체인 시트릭스의 킴 디칼리스 부사장은 "재택근무자가 일하는 중간중간 산만해지는 것은 당연하다"며 "재택근무자의 경우 노동시간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에서 오후 5시까지로 고정돼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근로자 관점에서 재택근무란 업무과정을 스스로의 삶에 맞출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닐스는 "재택근무란 업무를 자기 삶에 맞춰 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재택근무 관련 정보 제공 사이트인 투워크앳홈의 샤런 데이비스 운영자는 "재택근무로 이동시간을 단축하고 생산성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평했다.




조유진 기자 tin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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