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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3 부품社 '디지탈옵틱', 내달 13일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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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소연 기자]새로운 스마트폰 부품업체가 코스닥 시장 문을 두드린다. 카메라 렌즈모듈 개발 전문업체 디지탈옵틱은 삼성전자향 매출이 전체의 30%에 달하는 회사다. 최근 인기몰이 중인 갤럭시 S3에도 디지탈옵틱의 800만화소 카메라 렌즈가 공급됐다.


갤럭시S3 부품社 '디지탈옵틱', 내달 13일 코스닥 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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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찬영 디지탈옵틱 대표이사(사진)는 25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시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정밀광학 전문리더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채 사장은 "상장을 준비하면서 갤럭시S3 카메라 렌즈모듈을 동시에 생산해내는 것이 가장 힘들었다"며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침체 우려와 관련 "현장에서 느낀 바로는 갤럭시S3에 대한 수요가 많았기 때문에 스마트폰 시장이 쉽사리 가라앉진 않을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디지탈옵틱은 지난 2004년부터 카메라용 렌즈모듈 개발을 시작해 2006년부터 삼성전자 휴대폰에 카메라 렌즈를 공급해왔다. 지난 2010년에는 3M렌즈가 채택된 데 이어 최근에는 고품질 렌즈 생산 기술과 대량 생산체계를 바탕으로 삼성전자의 갤럭시S2와 갤럭시노트에 디지탈옵틱의 8M 렌즈를 적용하는 쾌거를 이뤄냈다. 이외에도 팬텍과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디지탈옵틱은 캐시카우인 휴대폰용 카메라렌즈 외에 지난 2009년부터 현대·기아차에 자동차용 카메라렌즈 납품도 시작했다. 현재는 그랜저HG, 제네시스, 에쿠스 K9까지 디지탈옵틱의 카메라렌즈가 적용됐다.


채 사장은 "최근 안전운전과 사고발생시 증거 확보 등 자동차 카메라 용도가 다양해지고 있다"며 "미국이 후방카메라 법체화 시행을 추진하고 있어 향후 자동차용 카메라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모바일기기에서 대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피코프로젝터도 디지탈옵틱의 성장동력 중 하나다. 회사 측은 광학설계 기술과 제조기술을 바탕으로 이달부터 LG전자 휴대용 미니 프로젝터에 광학엔진 납품을 본격 개시하는 등 하반기 다양한 애플리케이션 출시를 앞두고 있다.


광학기술을 이용해 인구 고령화에 맞춘 심근경색 현장진단시스템도 내년에 선보일 계획이다. 현재는 외부임상절차를 밟는 단계다.


채 사장은 "심근경색시장은 혈당 시장과 달리 진출한 회사가 적다"며 "외국 한 업체가 전체 시장의 90%를 차지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국내 제약사인 G사와 제휴해 유럽, 동남아, 중국에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디지탈옵틱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583억7800만원, 85억6300만원, 59억8700만원이다. 지난 1분기에 매출액 146억원과 영업이익 23억원, 당기순이익 21억원을 기록해 올해도 무난한 실적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디지탈옵틱의 총 공모주식수는 137만4600주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9500~1만150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되는 자금은 휴대폰렌즈와 차량용렌즈, 생산설비 증설 및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오는 27~28일 이틀 간 수요예측을 거쳐 다음달 4~5일 청약을 실시하며 내달 13일 코스닥시장에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




김소연 기자 nick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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