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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 왜 절대 사지 말라고 하나 했더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3초

'금' 왜 절대 사지 말라고 하나 했더니 (사진=블룸버그통신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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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월가 대표 비관론자인 마크 파버가 영원할 것 같던 상품 시장의 장기 랠리가 막을 내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 경제전문채널 CNBC와의 인터뷰에서 마크 파버는 국제원자재 가격지수가 올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한 다음 날인 22일(현지시간) "글로벌 경제 위축으로 원자재 시장에 약세가 나타났다"며 이같이 밝혔다.


마크 파버는 "경제 펀더멘털이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시장의 인식이 변했다"며 "산업용 원자재 시장이 특히 부진할 것으로 전망되며 농산물 관련 원자재 시장은 그나마 사정이 나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세계 최대 경제권인 미국·중국·유럽의 경제지표 악화로 경기둔화 우려가 높아지면서 국제원자재 가격지수인 톰슨로이터-제프리 CRB 지수는 전날 2% 이상 하락하는 등 올들어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기도 하다.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가격도 3.5%나 하락하며 배럴당 78.20달러를 기록해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으로 80달러 아래로 내려갔다. 금 선물가격도 전날 3% 가까이 추락하며 온스당 1561.2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은 금과 원유를 포함한 원자재 시장 전반이 추가적인 가격 하락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관련, 호주의 원자재 브로커리지업체 컴패스마켓의 앤드류 수 최고경영자(CEO)는 "연초 원자재시장 약세를 예견한 바 있다"며 "당분간 매도세는 사그라들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펀더멘털이 변하지 않았지만 투자자들의 심리는 확실히 변했다"며 "가격 추가 하락을 예상하며 올 3분기 주요 원자재 가격 목표치를 추가로 하향 조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월가 대표 비관론자로 '닥터 둠'이란 별칭으로 잘 알려진 마크 파버 회장은 마크 파버 리미티드의 회장이자 월간 투자정보지 '글룸, 붐앤둠'의 편집자다. 그는 지난 1987년 뉴욕 증시 폭락을 예측해 유명세를 탔다.




조유진 기자 ti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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