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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스마트TV 업그레이더' 사용해 봤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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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TV서도 다양한 스마트TV 기능 사용, 느린 네트워크 속도는 숙제

LG '스마트TV 업그레이더' 사용해 봤더니 LG전자의 '스마트TV 업그레이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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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50만원대의 반값 TV에 연결만하면 LG전자의 100만원대 스마트TV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는 '스마트TV 업그레이더'에 대한 관심이 높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스마트TV 기능은 만족스럽지만 네트워크 속도가 숙제로 남아 있었다.


스마트TV 업그레이더는 셋톱박스 형태로 무선공유기 정도의 크기다. 구성은 간단하다. 본체와 매직리모컨, TV와 연결할 수 있는 케이블이 전부다. TV와의 연결을 해 본 뒤 전원을 넣자 매직리모컨을 조정하는 화면이 나온다. 간단한 설정을 거치고 나면 LG전자의 스마트TV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된다.

매직리모컨은 리모컨의 움직임을 추적해 마치 마우스처럼 포인터를 움직여준다. 방향키를 이용할 경우 커서가 사라지고 자동으로 버튼 위주의 인터페이스로 바뀐다. 리모컨의 감도는 실제 마우스 수준이다. 화면의 스크린 키보드를 통해 문자까지 편리하게 입력할 수 있었다. 뒷면의 USB 포트를 이용해 실제 키보드를 연결해 사용할 수도 있다.


인터넷 기능을 사용해봤다. PC와 동일하게 인터넷 웹 서핑이 가능했다. PDP TV에서 테스트 했지만 가독성도 높고 속도도 만족스러웠다. 내장된 사진 앱을 이용하면 페이스북에 저장된 사진과 앨범을 자동으로 불러온다. 스마트TV에서 편리하게 사진들을 감상할 수 있다.

메모리 카드나 외장 하드디스크에 저장된 사진을 TV로 감상하는 것도 손쉽게 할 수 있다. 음악, 동영상도 편리하게 재생해준다. TV를 보다 바로 트위터, 페이스북 등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3D TV가 있다면 LG전자가 제공하는 다양한 3D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지상파 방송사들의 콘텐츠가 기본 메뉴에서 제공되며 다시 보기, 예고편 등을 감상할 수 있었다. 유튜브를 비롯한 인터넷 동영상 감상도 쉽다. 앱 형태로 제공되는 콘텐츠는 간단하게 설치가 가능했으며 매직 리모컨을 통한 조작도 간편했다.


문제는 네트워크였다. 스마트TV를 이용하려면 인터넷 선을 연결해야 하는데 속도가 만족스럽지 않았다. 웹서핑이나 SNS 등을 이용할 경우 별 문제가 없지만 동영상 서비스에서는 한참 동안 로딩 화면을 지켜봐야 하는 일들이 발생한다.


IPTV에선 광고 한편 정도 볼 시간이면 재생되던 콘텐츠를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IPTV의 경우 해당 통신사가 실시간 IPTV 서비스를 위해 일정 속도 수준의 데이터 전송을 보장해준다. 때문에 동영상이 끊기지 않고 재생되는 것이다.


스마트TV의 경우 최저 속도를 보장하지 않는다. 때문에 일부 동영상 서비스가 느려지는 문제가 발생하는 것이다. 서비스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느려 동영상 서비스 보다는 인터넷 웹 서핑 정도에 만족할 수 밖에 없었다.


현재 스마트TV는 과도기에 서 있다. 콘텐츠와 앱은 아직 부족하고 통신사와 네트워크 사용을 놓고 맞서고 있다. 국내 스마트TV 업체들이 세계 시장을 주도하기 위해선 콘텐츠와 앱도 중요하지만 통신사와의 원만한 상생이 더욱 중요할 것이다. 아무리 좋은 서비스도 이를 제시간에 가져다 주지 못한다면 무용지물일 것이기 때문이다.




명진규 기자 ae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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