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콜롬비아 최초의 대규모 한국 상품 전시회인 '보고타한국상품전(Expo Corea 2012, Bogota)'이 보고타국제무역전시장에서 22일(현지시간) 열렸다.
한·콜롬비아 수교 50주년을 기념하고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대비해 한국의 대표 기업과 상품을 콜롬비아에 소개하기 위한 이번 전시회에는 현대차, 기아차 등 대기업과 대신하이시스 등 우수 중소기업 70개사가 참여했다. 특히 K-pop과 드라마, 게임, 애니메이션 등 한류를 소개하는 홍보관이 설치돼 인기를 끌었다.
콜롬비아는 석유, 석탄, 니켈 등 부존자원이 풍부한 자원부국이자 중남미의 핵심 소비 시장으로 FTA 타결 시 우리나라는 칠레, 페루에 이어 중남미에서 3번째 전진기기를 확보하게 된다.
이번 콜롬비아 상품전에 참가한 한국 기업은 FTA 타결을 앞두고 새로운 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콜롬비아는 물론 중남미 각국에서 몰려온 바이어를 상대로 신규 거래선 확보 등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중남미 국가 중 가장 기업하기 좋은 나라로 알려진 콜롬비아와 FTA 체결 이후 우리 기업의 진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콜롬비아는 외국계 투자 기업의 유전 운영권과 지분 소유를 100% 인정하고, 광구 입찰 때 국영 기업과 동등한 대우를 약속했다. 현재 한국석유공사, SK에너지 등이 탐사 개발 사업을 진행 중이다.
전시회는 지식경제가 주최하고 코트라가 주관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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