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프린트 등 이통사 초도 물량 완판.."아이폰 4S와 비슷한 수요"
[아시아경제 심나영 기자]삼성전자의 갤럭시S3가 북미 시장 판매 첫날 품절 사태를 빚는 등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애플 아이폰4S에 못지 않은 열기라는 평가다.
AT&T, 스프린트, T모바일 등 미국통신업체가 21일(현지시간) 갤럭시S3 판매를 시작한 가운데 일부 이통사들은 일찌감치 품절을 겪고 있다고 이그재미너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스프린터는 이날부터 갤럭시S3를 판매하기로 했지만 압도적인 주문량을 맞추는데 실패했다. 스프린터 홈페이지에서는 16GB와 32GB 모델 모두 품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두 모델은 예약주문한 사람들에게 다음주나 공급될 예정이다.
스프린트는 갤럭시S3 16GB 모델의 경우 199.99달러, 32GB 모델은 249.99달러에 약정 판매하고 있다. 스프린트와 같은 가격에 갤럭시S3를 공급하는 AT&T, 버라이즌도 초도 물량을 이미 소화해 지금은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반면 다른 이통사에 비해 비싼 값에 갤럭시S3를 판매하고 있는 T모바일은 아직은 수급에 여유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S3가 판매 첫날부터 품절되는 데 대해 애플 아이폰과 비교하는 전문가들의 시각도 눈길을 끈다. 폴 뮐러 로스앤젤레스 산업 애널리스트는 "삼성의 갤럭시S3 공급지연은 원래 애플의 트릭처럼 뭔가 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수요를 감당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갤럭시S3의 수요는 아이폰4S의 수요와 비슷하다"고 말했다.
한편 갤럭시 S3는 글로벌 시장에서 예약 주문만 100만대에 육박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심나영 기자 s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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