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대우인터내셔널이 보유하던 중국 산동시멘트 지분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20일 대우인터내셔널은 중국 최대 시멘트사인 중국건자재연합(CNBM)과 약 750억원에 산동시멘트법인 지분 최종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지분 매각과 채권 회수를 통해 약 2300억원의 현금을 확보, 보증 채무를 해소하여 재무건전성을 제고할 수 있게 됐다.
중국 산동성에 위치한 산동시멘트법인은 지난 1993년 (주)대우(대우인터내셔널 전신)가 100% 투자해 설립한 시멘트 생산 판매법인으로, 연간 시멘트 300만t 규모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약 3360억원의 매각가치를 지닌 산동시멘트 법인 매각은 중국내 시멘트산업 재편에 따른 인수합병 환경이 조성되는 가운데 이뤄진 것으로 특히 최근 산동시멘트법인이 경영실적 흑자로 전환하며 최적의 매각 시기였다는 평가다.
대우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비핵심자산을 적기에 매각함으로써 매각가치를 극대화 했을 뿐만 아니라 양사간 전략적 제휴관계도 맺어 철광석과 석탄 등 신규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오현길 기자 ohk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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