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동양증권은 21일 이마트에 대해 강제 휴무 규제가 영업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시장수익률'로, 목표주가는 기존 34만원에서 28만원으로 각각 하향 조정했다.
한상화 애널리스트는 "유통법 규제로 인한 영향을 반영해 2012년 예상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면서 "대형마트의 규제가 현재보다 심화될 경우 영업실적에 추가적으로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신세계의 5월 누적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7% 소폭 증가했다. 이마트부문은 유통법 규제로 인한 매출 감소 및 소비 심리 둔화로 인해 0.9% 증가한 4조7535억원을, 신사업부문은 트레이더스 5개점 오픈 및 온라인 쇼핑몰 매출액 증가로 61% 늘어난 5076억원을 기록했다. 반면 영업이익은 2.6% 감소한 3281억원으로 집계됐다. 한 애널리스트는 "영업이익이 역신장한 이유는 이마트 부문의 한자리 수 외형 성장과 신사업부문의 영업적자 확대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유통법 규제로 인한 기존점 역신장 추세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한 애널리스트는 "월 2회 강제휴무 규제 사항이 적용되는 점포는 4월 41개에서 6월 현재 110개로 확대됐고 8월말까지 전체 점포 145개 중 130개 점포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이로 인해 기존점 매출액의 역신장 추세는 불가피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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