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우리투자증권이 21일 이마트에 대해 소비 침체와 강제휴무의 영향으로 2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부진할 것이라면서 목표주가를 33만7000원에서 30만원으로 낮추고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보유'로 하향조정했다.
박진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4.7% 감소한 1979억원으로 시장 전망치 2160억원을 밑돌 것"이라면서 "4월 하순부터 월 2회 일요일 강제 휴무가 지역별로 적용된 데 따른 영향이 예상보다 크게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이익모멘텀도 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 연구원은 "올해와 내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평균 6.1% 하향조정했다"며 "강제 휴무 영향을 반영한 것으로 적용 점포 수가 점차 증가하면서 하반기에도 기저 효과가 예상만큼 충분히 나타나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더욱이 정치권 여야 모두 규제 강화를 논의하고 있어 추가 규제 리스크 발생 가능성이 있다"며 "부작용 나타나고 있어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으나, 추가 규제 뉴스는 주가에 부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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