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전국 택시의 80%(22만대)가 오전 9시 현재 파업에 참여해 퇴근길 교통난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20일 택시업계가 전면 파업에 돌입하기로 한 이후 오전 9시 기준으로 전국 택시 25만5581대 중 22만54대가 운행을 중단한 상태라고 밝혔다.
서울택시는 총 7만2827대 중 6만4027대(87.9%), 경기도 택시는 총 3만6004대 중 3만5331대(98.1%)가 파업에 참여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구, 대전, 울산 택시들은 100% 파업에 참가해 운행 중인 택시가 한 대도 없는 상태다. 지역별로 일부 노조원들이 택시 운행여부를 감시하고 나선 영향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시각 택시 가동률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으로 총 2만5063대 중 67.8%인 1만7000대가 정상 운행 중이다. 다음은 광주(38.9%), 전남(22.5%)순이다. 그 밖의 도시들은 10% 안팎의 가동률을 보이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들은 택시파업으로 인한 시민들 불편을 줄이기 위해 버스나 지하철의 운행시간을 연장하고 운행횟수를 늘이는 등 비상대책을 마련해 실시하고 있다. 또 주요공항, 철도역 등에서 택시파업을 알리는 안내 방송을 내보내 시민들이 이에 대비하도록 했다.
한편 전국택시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관련 4개 단체는 요금 인상과 액화석유가스(LPG) 가격 인하 등을 요구하고 있다.
박나영 기자 bohe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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