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택시파업, 지하철 북적, 시민불편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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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서울시내 택시 파업 돌입..출근길 직장인 지하철·버스로 몰려

[아시아경제 이상미 기자]택시가 멈춰 섰다. 일부 개인택시만이 간혹 눈에 띌 뿐 출근길을 가득 메우던 택시들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서울시내 각 지하철 역 근처에도 평소 손님을 기다리던 택시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택시를 주로 이용하던 직장인들도 지하철이나 시내버스로 발길을 돌리는 모습이었다.


일부 시민들은 교통대란 우려, 출근길을 서두르는 모습도 역력했다. 불편을 초래하기는 했지만 예상외로 교통대란으로까지는 이어지지 않았다. 각 직장에도 택시를 타지 못해 지각하는 사람들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오전 7시경 흑석동에서 여의도로 출근하는 김영상씨(38)는 "좀 일찍 나와 버스를 탔다"며 "생각보다 버스가 가득 찬 것 같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서울 시내와 수도권 도로에는 이른 출근길 시민들이 이용하던 택시가 사라져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을 보였다. 파업에 참여하지 않은 개인택시들만 간혹 손님을 실어 나르고 있다. 오전 6시30분께 분당 서현역에서 만난 김모씨(40)는 "서울로 출근을 하려는데 택시가 너무 안와서 광역버스를 타러 가는 길"이라며 불평을 토로하기도 했다. 같은 시간 홍제동에서 출근을 위해 택시를 기다리고 있던 직장인 박모씨(33)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택시를 기다리고 있는데 30분 째 승차를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출근이 몰리는 8시경엔 택시가 오지 않을까 두리번거리는 사람이 간혹 눈에 띠기도 했다. 사당역 근처에서 만난 조모씨(29·남)는 "평소에는 5분만 기다려도 택시를 금방 잡을 수 있었는데, 오늘은 아예 도로에 택시 자체가 보이질 않는다"며 인근 지하철역으로 발길을 돌렸다. 지하철 역사는 평소 출근시간보다 더욱 붐비는 모습이었지만, 택시 파업을 염두에 둔 증회 운행이 이루어지고 있어 시민들의 큰 불편은 없었다.


서울시는 비상대책에 따라 지하철 운행을 225회 더 늘리고, 막차 시간을 새벽 2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버스 역시 출퇴근 시간대에 맞춰 370개 노선에서 998회 운행하고 막차시간을 새벽 1시로 늦췄다. 수도권 광역버스도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전국택시사업조합연합회 등 택시 관련 4개 단체는 요금인상과 액화석유가스(LPG) 가격인하를 요구하며 택시운행을 전면 중단한 상태다. 택시업계는 이날 전국 택시 25만6000여대 가운데 17만여대가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상미 기자 ysm1250@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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