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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엑스포] 예약제 다시 시작, 조직위 ‘갈짓자’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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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쿠아리움 등 8개 전시관, 23일부터 인터넷 예매…예약제→폐지→재개, ‘일관성 없는 행정’ 도마에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2012여수세계박람회가 23일부터 사전예약제를 다시 시작한다. 지난 달 27일 이를 중단한 지 28일 만이다.


20일 2012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위원장 강동석, 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전 6시부터 8개 전시관에 대한 ‘인터넷 사전예약’을 시작한다.

8개 전시관은 아쿠아리움, 대우조선해양로봇관, 주제관, 한국관, 기후환경관, 해양산업기술관, 해양문명도시관과 입체영상 아쿠아리움이다.


인터넷예약은 6월28일 관람분부터 7월7일분까지 할 수 있다. 그 뒤부터는 매일 0시(자정)부터 하루 관람분씩 추가예약할 수 있다.

사전예약은 인터넷으로만 할 수 있으며 8개 전시관별로 관람인원의 30%까지, 오후 1시부터 오후 8시까지 관람에 대해 예약할 수 있다. 오후 1시까지는 100% 선착순 자유관람만 할 수 있다.


또 실물입장권의 15자리 번호외에도 ‘전시관 예약용 번호 15자리’를 줘 실물입장권 없이 전시관예약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예약취소문제의 보완책으로 관람희망 전날 오후 6시 이후 취소 안 됐던 것도 예약을 취소할 수 있도록 했다.


조직위는 “5월27일 갑작스런 전시관 예약서비스 중단을 발표해 관람객들에게 혼란과 불편을 끼쳐드린 데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관람기회를 분배하는 데 있어 모든 분들을 만족시켜 드리기에 어려움이 있다. 사전예약을 재개하게 된 만큼 여러 관람객층을 균형있게 만족시켜 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전예약제를 하다가 개장 한 달 만에 이를 접고 다시 시작하면서 조직위의 ‘갈짓자’ 일관성 없는 행정이 여론의 도마에 올랐다.


조직위는 지난달 예약제폐지 발표 때 심사숙고 한 끝에 내린 결정으로 선착순제를 지켜가겠다고 약속했다.


이후 관람객들의 불만민원이 상대적으로 줄어든 가운데 다시 예약제를 부활하는 것이어서 오히려 관람객들의 혼란을 부추길 것이란 우려마저 나오고 있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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