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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쌀 줄 알았던 '스포츠카' 진짜 이 가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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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이프]"짠돌이도 뽑았네"…'착한 가격' 스포츠카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올 여름에는 스포츠카를 한번 타볼까.'


'스포츠카는 비싸다'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 그동안 스포츠카는 '럭셔리', '고성능' 등의 이미지 때문에 1억원을 훨씬 웃도는 게 일반적이었다. 국내에 선보이는 스포츠카는 BMW, 벤츠, 아우디, 포르쉐 등 유럽 프리미엄 메이커들의 전유물이었던 만큼 '억대' 가격이 당연하다는 인식이 팽배했다. 올해 4월 국내 시장에 선보인 아우디 R8 GT 스파이더의 경우 3억4290만원에 달한다.

하지만 올 들어 폭스바겐, 도요타, 쉐보레 등 양산차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스포츠카를 잇달아 국내 시장에 출시하면서 고객들의 스포츠카 진입장벽이 크게 낮아졌다. 가격은 3000만~4000만원대로, 프리미엄 스포츠카 가격의 3분의1 수준에 불과하다. 하지만 운전의 짜릿함은 여느 차 못잖다.


특히 각 업체들이 고객 확보를 위해 운전의 재미를 강조하는 자동차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스포츠카는 기업의 이미지까지 바꾸는 중요한 요소로, 개발 1순위로 꼽힌다.

스포츠카의 잇단 출시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변화와도 관련이 있다. 그동안 차량 보급 확대에 따라 세단과 같이 무난한 스타일이 선호됐다면 현재는 스포츠카, CUV, 박스카 등 개성이 담긴 차에 무게를 두는 양상이다. 올 들어 스포츠카가 잇달아 출시되는 것도 이 같은 배경에서다.

"비쌀 줄 알았던 '스포츠카' 진짜 이 가격?" 도요타 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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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타는 최근 국내 시장에 스포츠카 '86'을 출시했다. 가격은 수동변속기 모델이 3890만원, 자동변속기 모델은 4690만원이다. 도요타는 1997년 MRS라는 스포츠카를 개발한 적이 있다. '86'은 10년 만에 만든 스포츠카다.


도요타가 10년 만에 스포츠카를 만든 것은 젊은 고객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운전에 흥미를 잃어가는 고객에게 운전의 묘미를 선사하기 위한 게 이유다. 사운드 뿐 아니라 스피드 측면에서도 만족스럽다는 평가가 많다.


수평대향엔진을 적용해 차량의 무게 중심으로 크게 낮춰 안정성을 높였다. 운전석 역시 도로에서 불과 40cm 높이에 있어 고속 주행에서의 쏠림 현상을 최소화했다. 18일부터 시판에 돌입했는데 이미 사전계약으로 80여 대가 주문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일찌감치 인기몰이를 시작한 모습이다.

"비쌀 줄 알았던 '스포츠카' 진짜 이 가격?" 폭스바겐 시로코 R라인


폭스바겐은 지난 2월 시로코 R라인을 선보였다. 스포츠 쿠페 스타일의 해치백 모델인 시로코 R라인 가격은 4220만원이다. 2월부터 지난달까지 국내 판매실적은 209대로 양호한 편이다.


이 차는 스포츠카이면서도 연비가 뛰어난 점이 눈에 띈다. 공인연비는 15.1km/ℓ로 다른 웬만한 모델 보다 높다. 이 때문에 주행 만족도가 다른 차와 큰 차이를 보인다. 낮은 차체에 따른 저중심 구조와 상대적으로 큰 19" 휠이 인상적이다.


시로코 R라인에는 2.0 TDI 엔진이 탑재됐는데, 최고출력은 170마력이다. 도요타 86의 203마력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하지만 일반 운전자가 이 정도의 마력 차이를 느끼기는 쉽지 않다.


한국GM이 지난달 선보인 쉐보레 콜벳은 도요타 86, 폭스바겐 시로코 등과 비교하면 비교적 고가다. 가격은 8640만원. 하지만 유럽 스포츠카에 비해서는 저렴한 편이다. 전형적인 스포츠카 이미지와는 가장 잘 부합하는 모델로 꼽히기도 한다.

"비쌀 줄 알았던 '스포츠카' 진짜 이 가격?" 쉐보레 콜벳


콜벳은 1953년 처음 선보인 이후 단 한번도 단종 없이 세대를 거듭하며 현재에 이르른 모델이다. 8기통 6.2ℓ 엔진을 탑재해 최고출력은 430마력에 달하며 최대토크는 58.7㎏ㆍm에 이른다. 이 때문에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소요 시간은 4.3초에 불과하다. 최고 속도는 시속 306km에 달한다. 시동을 걸면 '웅~'하는 중독성 강한 배기음이 인상적이다.

"비쌀 줄 알았던 '스포츠카' 진짜 이 가격?" 현대차 제네시스 쿠페


국산차 중에서는 현대차 제네시스쿠페가 대표선수다. 지난해 11월 완전히 새롭게 탄생한 제네시스쿠페는 2.0과 3.8 모델 등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3.8 람다 GDi 엔진은 최고출력 350마력, 최대토크 40.8㎏ㆍm의 성능을 낸다.


또 세타 2.0 TCI 엔진을 적용한 2.0 모델은 3.8과 마찬가지로 배기구가 2개인 트윈 스크롤 터보 방식으로, 최고출력은 기존보다 65마력 향상된 275마력, 최대토크는 38.0㎏ㆍm에 달한다. 가격은 수동변속기 기준 2620만~3745만원으로 무난하다.


하반기에도 스포츠카 시장 전쟁은 이어질 전망이다. 스바루는 10월 WRX STi를 출시하며 내년에는 도요타 86과 형제인 BRZ를 국내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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