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오는 20일 전국 택시 운행중단으로 서울과 부산 등지의 지하철 막차 시간이 30분~1시간 늦춰진다. 전국의 버스도 출퇴근 시간대에 늘어나고 첫차와 막차 시간이 1시간 연장된다.
국토해양부는 20일 예정인 전국 택시 노사의 대규모 집회에 대응해 18일 전국 시·도 교통과장회의를 개최, 시민들의 교통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비상수송대책을 수립·발표한다고 밝혔다.
택시노사는 20일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2만여명이 서울광장에 모여 집회를 연다고 밝혔다. LPG 가격안정화와 택시요금 인상 및 감차보상 등을 요구하기 위해서다. 이에따라 이날 택시운행이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정부는 서울·부산 등 지하철이 있는 지역에서는 지하철의 막차 운행시간을 30분~1시간 연장할 방침이다. 전국 도시의 시내·마을버스도 출퇴근 시간대에 늘려 운행되고 첫·막차 운행이 1시간 연장된다.
각 지자체별로도 불참택시의 부제 및 승용차 요일제의 임시 해제, 카풀운동 전개, 비상응급환자 발생 시 긴급수송을 위한 경찰청·소방서 등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한다.
택시 운행중단 사실도 전광판과 버스정보시스템(BIS)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적극 안내·홍보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택시 노사에게 택시 운행중단의 자제를 당부하고 전국택시연합회와 개인택시연합회 등 사업자단체에게 불법적 행위에 대한 경고를 하는 한편 지자체에게는 택시 운행중단이 최소화되도록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령 상 사업 개선명령을 적극 검토하도록 지시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