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코스피가 오전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외국인의 ‘팔자’세가 커지면서 지수는 1850선에서 등락하고 있다. 주말로 예정된 그리스 2차 총선을 앞두고 시장의 관망세가 커졌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는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의 경기 부양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5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월가 예상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FRB가 부양에 나설 명분이 쌓였다는 분석이 호재가 됐다. 실업수당 청구건수 증가와 스페인·이탈리아의 국채수익률 상승도 오히려 경기부양론에 힘을 싣는 재료로 받아들여졌다. 다우지수는 전일대비 1.24% 상승했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1.08%, 0.63%씩 오르며 거래를 마쳤다.
15일 오전 10시25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대비 17.42포인트(0.93%) 내린 1854.06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하락폭을 키워 1847.19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외국인은 3거래일만에 ‘팔자’로 돌아서 1286억원을 순매도 중이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969억원, 311억원을 사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에서 1억원, 비차익 142억원 매도로 총 140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가 2.2% 이상 내리며 가장 낙폭이 크고 제조업, 보험, 유통, 운송장비, 종이·목재 등도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은 1% 이상 상승 중이고 섬유·의복, 운수창고가 소폭 오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들도 대부분 고전 중이다. 삼성전자가 2.54% 하락 중이고 현대차도 0.21% 떨어지는 중이다. 포스코(-0.40%), 기아차(-0.89%), 현대모비스(-1.11%), 현대중공업(-2.02%), 삼성생명(-0.83%), SK하이닉스(-2.09%) 등이 내리고 있다. LG화학과 신한지주는 각각 0.17%, 0.12% 상승중이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269종목이 상승 중이고 488종목은 하락 중이다. 90개종목은 보합.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90원(0.16%) 내린 1164.40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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