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김황식 국무총리는 15일 의료계가 집단반발 중인 포괄수가제 시행과 관련 "새로운 제도 확대의 취지를 국민과 의료계에 잘 설명해 오해를 불식시키고 당초 계획대로 추진할 수 있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고 보건복지부에 당부했다.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세종로 정부종합청사에서 열린 서민생활대책점검회의에서 "포괄수가제는 보건의료체계의 효율성을 높이고, 국민의 의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해 대부분의 선진국가에서 도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최근 계속되고 있는 가뭄에 따른 농작물 피해와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장마에 철저히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김 총리는 "본격적인 영농기인 현재 가뭄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며 "관계기관에서 신속히 지원해 농작물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이달 하순부터는 집중호우가 예상되고 평년 보다 더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며 "각 부처는 재난 취약지역이나 시설에 대한 점검을 하고 예방활동을 강화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스페인 구제금융신청 등 유로존 위기로 대외불확실성이 커져 우리나라 경제도 더 어려워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경제가 어려울수록 서민생활은 더 힘들어질 것인 만큼 각 부처에선 서민생활 안정을 위한 정책을 적극 발굴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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