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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남-매제' 가족사기단 쇠고랑 찬 사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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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이영규 기자]플라스틱으로 만든 가짜 다이아몬드를 진짜처럼 속여 판 중국인(조선족) 처남과 매제로 구성된 '가족사기단'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지방경찰청 외사과는 가짜 다이아몬드를 진짜처럼 속인 뒤 싼 값에 매입하면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고 꼬여 조선족 피해자들로부터 수천만 원을 가로챈 중국인 가족사기단 3명을 검거했다고 14일 밝혔다.

경찰은 이 가운데 김모(52)씨를 상습사기 등 혐의로 구속하고 김씨의 손위처남과 손아래 처남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3월26일 김모(27ㆍ여)씨에게 접근해 가짜 다이아몬드 30알이 든 상자 6개를 진짜라고 속여 보여주며 한꺼번에 대량으로 구입하면 큰돈을 벌 수 있다고 속여 물건을 넘겨주고 현금 등 3750만 원 상당을 가지고 달아난 혐의다.

이들은 또 지난 4월10일에는 같은 수법으로 안모(46ㆍ여)씨에게 접근해 6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 조사결과 이들은 각각 유인책, 판매책, 매입책 등으로 역할을 분담하고 가짜 100달러 묶음 6개와 위조한 5만 원권 묶음 11개 등을 보여주며 재력을 과시, 피해자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렇게 접근한 뒤 판매책으로부터 50만원에 구입한 가짜다이아몬드 5알을 매입책 장모씨(미검)에게 일당 70만 원을 받고 되팔아 40%의 수익을 올리는 모습을 보여주며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경찰은 이 같은 신종 사기수법에 피해를 보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김씨 등을 상대로 여죄를 캐고 있다. 한편, 이들이 판매한 다이아몬드는 정체불명의 플라스틱으로 만든 모조품인 것으로 밝혀졌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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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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