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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30억달러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수주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42초

[아시아경제 진희정 기자]현대건설이 29억9000만달러 규모의 베네수엘라 정유공장을 수주했다. 현대건설은 베네수엘라 건설 시장에 첫 진출했다.


현대건설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가 발주한 미화 29억9500만달러(한화 약 3조5057억원) 규모의 푸에르토라크루스(Puerto La Cruz)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개선 공사 낙찰통지서를 접수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현대엔지니어링, 중국 Wison Engineering 사와 공동으로 수행한다. 현대건설 지분은 13억4800만달러다.

푸에르토라크루스(Puerto La Cruz) 정유공장 확장 및 설비개선 공사는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동쪽으로 약 250㎞에 위치한 정유공장의 시설과 설비를 고부가가치 석유제품을 생산하도록 개선하는 프로젝트다. 공사기간은 착공일부터 42개월이다.


석유화학 분야에 비해 진출이 적었던 정유플랜트 공사를 수주함으로써 현대건설은 향후 이라크나 쿠웨이트 등지의 정유공장 공사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현대건설, 30억달러 베네수엘라 정유공장 수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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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번 공사 수주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도 일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 베네수엘라 정부 간 협력체제를 통해 2009년부터 시작된 한-베네수엘라 자원협력위원회에서 푸에르토라크루스 공사 협력이 의제로 다뤄져 왔다. 특히 지식경제부와 국토해양부의 지원이 큰 도움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중남미 건설시장 진출과 확대에 성공한 것은 해외시장 다변화를 위해 경쟁력을 꾸준히 높여온 덕분"이라며 "기존 중동 중심의 시장에서 범위를 넓혀 콜롬비아·베네수엘라·에콰도르·칠레·브라질 등 중남미와 알제리·남아공·나이지리아 등 아프리카, 카자흐스탄·우즈베키스탄·아제르바이잔 등 CIS로 수주지역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수주로 현대건설의 올 해외건설 수주실적은 43억달러에 도달했다. 현대건설은 올해 100억달러 이상의 해외공사를 수주할 계획이다.




진희정 기자 hj_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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