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선물·옵션 동시만기일 장 초반 코스피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간밤 해외증시 약세에 무디스의 스페인 국가신용등급 강등 악재가 겹쳤지만 주요 투자주체들이 장 초반 극도의 몸 사리기에 나서면서 지수는 방향성을 찾지 못한채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날 동시만기가 코스피 출렁임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는 하락 마감했다. 유로존·미국의 지표부진, 이탈리아·독일의 국채 낙찰금리 상승 등 악재가 겹치며 다우지수는 0.62%, 나스닥은 0.86%, S&P500은 0.70% 내렸다.
14일 오전 9시15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1.78포인트(0.10%) 내린 1857.54를 기록 중이다.
현재 개인은 157억원, 외국인은 28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 중이고 기관은 20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는 등 소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내고 있다. 프로그램으로는 303억원 매수 물량이 유입 중이다.
주요 업종들은 대부분 소폭씩 오르고 있다. 음식료품, 섬유의복, 종이목재, 화학, 의약품, 비금속광물, 철강금속, 유통업, 전기가스업, 건설업, 금융업, 은행, 보험 등이 1% 미만의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1.01%)을 비롯해 기계, 전기전자, 운송장비, 운수창고, 증권 등은 내림세다.
시가총액 상위주들은 희비가 엇갈리는 모습이다. 삼성전자(-0.08%)를 비롯해 현대모비스(-1.10%), 현대중공업(-0.37%), SK하이닉스(-0.42%) 등이 내리고 있고 포스코(1.09%)를 포함해 기아차(0.13%), 삼성생명(0.63%), LG화학(0.53%), 신한지주(0.51%), 한국전력(1.05%), KB금융(0.26%), SK이노베이션(1.06%) 등은 오름세다.
이날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는 2종목 상한가를 비롯해 351종목이 상승세를, 278종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11종목은 보합.
김유리 기자 yr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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