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현대모비스가 국내 최초로 순정오디오와 시판 매립 내비게이션을 별도 장치 없이 소프트웨어와 연결배선만으로 동작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개발했다.
‘IDS(인터페이스 다이렉트 시스템)’라는 명칭의 이 기술은 최근 특허 출원을 마쳤으며 이달 출시 예정인 시판용 매립 내비게이션 신제품에 첫 적용됐다. 현재 장착 가능 차종은 신형 싼타페와 신형 프라이드, i30 등이며, 향후 출시될 현대·기아차 신차종으로 확대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 매립형 내비게이션 구매 고객들은 순정 오디오와 매립 내비게이션 연동을 위해 장착점에서 별도로 ‘인터페이스 박스’라는 변환장치를 구매해야했다. 하지만 이번 기술 개발로 현대모비스의 매립 내비게이션 구매 고객들은 이 장치를 구매하지 않아도 돼 기존 대비 최대 15%까지 장착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특히 ‘IDS’가 적용된 매립형 내비게이션은 호환성이 높다. 회사 관계자는 “오디오와 내비게이션을 변환장치 없이 직접 연결하기 때문에 반응 속도가 빠르고, 제품간 오류에 따른 고장도 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차량 출고 후 시중에서 매립하는 제품의 시장 규모는 2010년 10만대에서 지난해 15만대 이상으로 급성장했으며 올해는 전년대비 약 50% 이상 늘어난 25만대가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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