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휠라코리아는 국내 패션회사 중 유일하게 글로벌 브랜드로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돼 제2의 삼성전자로 손색이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지난해 세계 1위 골프 브랜드 타이틀리스트를 보유하고 있는 아큐시네트를 인수하며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갖췄다. 아큐시네트는 타이틀리스트(미국 골프공 시장점유율 약 70% 차지), 풋조이(미국 골프화 시장점유율 50% 이상, 골프장갑 70% 이상), 스카티 카메론(Scotty Cameron) 퍼터, 보키(Vokey) 등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다.
타이틀리스트를 앞세운 휠라 브랜드의 해외 성장성은 갈수록 본격화되고 있다. 휠라코리아는 내년 1·4분기 타이틀리스트 의류 사업 부문을 론칭할 계획이다. 글로벌 골프 전문업체로는 최초로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대도시를 중심으로 타이틀리스트 골프 전문 매장을 오픈하고 토털 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휠라 USA는 올해에도 약 15%의 높은 매출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지난해 유럽 지역에서 새로운 유통업체와 계약을 체결해 올해 로열티 수익은 18%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하나대투증권은 휠라코리아에 대해 글로벌 톱 브랜드의 잠재 가치에 주목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타이틀리스트는 전 세계 골프공 시장에서 50%를 넘는 절대적인 시장점유율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 골프 시장의 성장을 드라이브하면서 중장기 성장가치를 제고할 가능성이 크다.
삼성증권은 아시아 소비 패턴 변화에 따라 휠라코리아의 성장성을 높이 평가했다. 휠라코리아의 중국 매출은 현재 미미한 수준이지만 중국의 소득 수준이 개선되고 여가 시간이 늘어나면서 스포츠웨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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