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NH농협증권은 17일 휠라코리아에 대해 해외시장 선전이 돋보인다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배은영 애널리스트는 “내수경기 불안에 따라 국내 의류업체들의 실적 부진에 대한 우려가 큰 상황에서 해외 시장 성장동력을 가진 휠라코리아의 투자 매력도는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미국 부문의 실적성장세가 유효한 것으로 판단되고, 브랜드 인지도가 지속적으로 확대되면서 남미·북미, 유라시아, 중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점유율 확대에 따른 로열티 수익 증가가 기대된다는 분석이다.
휠라코리아의 2012년 1분기 실적은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5.3% 감소한 1718억원, 영업이익·순이익은 각각 24.9%, 224.1% 증가한 240억원, 427억원을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큰 폭으로 웃돌았다.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위축, 계절적 효과 등으로 국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0.2% 증가한 962억원에 그치며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미국법인 FILA USA의 매출은 재고 효과가 제거됐음에도 마진율이 높은 신발부문 비중 확대 등에 힘입어 36.3% 성장을 보였다.
배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매출액 감소에도 영업이익률이 3.4% 포인트 상승한 14.0%포인트를 기록했다”고 분석하면서 “올해 성장률은 8.6%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며, 해외 기존·신규 라이센스 수취 로열티가 꾸준히 늘고 있는 것 역시 수익성 개선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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