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우 기자] 이한구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지난 7일 '간첩출신'이라는 자신의 언급에 대해 "당연히 실체가 있고 차츰 드러날 것"이라고 11일 거듭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종북주의자나 간첩출신까지도 국회의원이 되려고 한다는건 현실"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간첩출신이 누구인지 묻는 질문에 대해선 "그건 차츰차츰 밝혀질 것"이라며 "누구는 간첩출신이고 누구는 종북주의자라고 밝히면 쓸데없는 말이 번진다"며 언급을 피했다. 재차 확인하려는 사회자를 향해선 "한국말로 했는데 그렇게 못 알아들으실 건 아니잖느냐"며 불쾌한 심리를 내비치기도 했다.
정청래 민주통합당 의원이 '누구인지 밝히지 않으면 국가보안법상 불고지죄에 해당하고, 안밝히면 허위사실 유포다"라고 말한데 대해서 그는 "그런 정도의 코멘트에 일일이 반응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이 원내대표는 지난 7일 최고위원회에서 "지금 우리 정치권에선 종북주의자, 심지어 간첩 출신까지도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나서고 있는 마당"이라고 언급해 야당이 맹비난하는 등 논란이 일었다.
이민우 기자 mw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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