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에 관한 10가지 사실, 공감?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왠지 싫은 월요일. 이날이 꺼려지는 이유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출근이나 등교가 싫어서, 혹은 단지 한 주가 시작된다는 그 긴장감이 싫어서 등 이유는 많다. 그 어떤 요일보다 편견의 희생양(?)이 된 월요일에 관한 10가지 사실을 다룬 게시물이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미국의 엔터테인먼트 블로그 '오디닷컴(Oddee.com)'은 '월요일에 관한 10가지 놀라운 사실(10 Amazing Facts About Mondays)'라는 제목으로 영국의 한 연구자료를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월요일 오전 11시16분이 되기 전까진 사람들이 웃지 않는다. 영국에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남부 지역의 사람들이 처음 웃기 시작하는 시각은 오전 11시6분, 중동부 지역의 사람들은 11시33분으로 나타났다.
최고의 월요병 예방법은 TV시청이다. 월요일에 겪는 불쾌한 기분을 달래기 위한 좋은 방법으로는 1위가 TV시청, 2위가 성관계, 3위가 온라인쇼핑, 4위가 초콜릿 구입이나 화장하기, 5위가 휴일 계획하기로 나타났다.
월요일에는 절반 가까운 이들이 직장에 지각을 하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약 12분간 월요일이 다가오는 것에 대해 불평을 늘어놓는다. 사람들이 얼마나 월요일을 싫어하는 지 알 수 있는 대목이다.
한 주가 시작되는 월요일마다 정신적·육체적 피로를 겪거나 힘이 없음을 느끼는 '월요병'은 45~54세 연령대에서 특히 잘 걸린다. 월요병에 시달린 탓인지 실제로 업무에 집중하는 시간이 불과 3시간30분밖에 안되는 비생산적인 날이기도 하다.
또 월요일은 자살이 가장 많은 요일이다. 영국 통계에 따르면 남성 자살자의 16%, 여성 자살자의 17%가 월요일에 자살했다. 이는 주말 자살률이 13%인 것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높은 수치다. 이 같은 현상은 은퇴한 사람들에게서도 동일하게 나타났다.
월요일은 심장병도 잦은 날이다. 영국 의학 저널에 따르면 월요일에는 다른 요일과 비교해 심장마비 빈도수가 20%나 증가한다. 이는 일터로 돌아오는 월요일이 되면 혈압과 스트레스가 높아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일주일 중 비가 가장 안오는 날도 월요일이다. 이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주말 동안 사람들이 만들어낸 오염물질 때문이라고 믿기도 한다.
마지막으로 월요일은 믿거나 말거나 새차 구입에 좋은 날이다. 주말에 대량의 차량이 판매되면 월요일에 새로운 물건이 들어올 확률이 높기 때문. 상대적으로 고객 수도 적은 이 날엔 고객 입장에서 유리한 거래를 할 확률도 높아진다.
장인서 기자 en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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