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낯선 여자가 우리집 '옷장' 속에…" 대충격

시계아이콘02분 24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충훈 기자]영화 '터미널(2004)'은 9개월간 뉴욕 JFK공항에 체류하는 '무국적자' 빅토르 나보르스키(톰 행크스 분)의 홈리스 생활을 그린 작품이다. 그는 의자를 한데 모아 침대를 만들고 공용 화장실에서 샤워와 면도를 한다. 공항내 식당에서 일자리를 구해 잼과 비스킷 등 먹거리를 얻고 비행기에서 짐을 내리는 노동자와 친구가 돼 고난하지만 즐거운 삶을 이어간다. 현실에서도 빅토르처럼 남의 눈을 피해(혹은 신경 쓰지 않고) 사는 홈리스들이 있다. 해외 순위매김 사이트 '오디닷컴'이 공개한 8명의 '신출귀몰'한 노숙자들을 소개한다.

"낯선 여자가 우리집 '옷장' 속에…" 대충격
AD


미국의 인터넷업체 AOL의 팔로알토 캠퍼스에서 4개월간 개발자 육성 프로그램을 마친 에릭 사이먼. 그는 교육 받을 당시 가슴에 달았던 출입자용 뱃지만 있으면 아무런 제재없이 건물 안에 머물 수 있음을 발견했다. 결국 돈도 없고 갈 데도 없었던 사이먼은 넓은 팔로알토 캠퍼스 건물 안에서 지내기 결심했다. 그는 체육관 공동 샤워장에서 몸을 씻고 교육생에게 제공되는 식사를 먹었다. 잠은 휴게실의 푹신한 소파위에서 해결했다. 보안 요원이 한 시간 일찍 출근해서 사이먼의 존재를 발견하기 전까지 그는 2개월 동안 건물 안에서 지냈다. 다행히 AOL은 에릭 사이먼을 경찰에 신고하지 않았다.

"낯선 여자가 우리집 '옷장' 속에…" 대충격

캐나다 맥길 대학에서 철학을 전공하는 대학생 셰인 두설트는 노숙이 내 몸에 맞다고 말한다. 그는 의식주를 해결할 가방 3개를 끌고 캠퍼스를 누빈다. 하나는 노트북과 생필용품, 소형 전자기기, 수건이 들어간 가방, 또 하나는 올리브기름, 과일, 치즈, 빵 등을 넣은 식량 가방, 마지막으로 침낭과, 매트 등을 넣은 잠자리 가방이다. 1년째 노숙을 하고 있는 그는 마치 집처럼 캠퍼스 전체를 사용하고 있다. 학생라운지에서 식사를 하고 조용한 도서관 한구석에서 팔굽혀펴기로 몸을 단련한다. 자기만 아는 장소에 여분의 양말을 숨기기도 한다. 셰인이 일반 대학생과 다른 점은 친구들과의 모임에서 술에 만취하지 않도록 스스로를 자제한다는 것이다. 그는 "알콜은 혈액순환을 느리게 하기 때문에 술을 먹고 밖에서 자는 건 위험한 일"이라고 설명했다.

"낯선 여자가 우리집 '옷장' 속에…" 대충격


일본에서는 한 여성 노숙자가 독신 남성의 집 벽장에서 반년간이나 숨어 살다가 집주인에 의해 발각됐다. 집주인은 자꾸만 집에 둔 음식이 사라지자 휴대전화로 실시간 화상을 보내주는 감시 카메라를 집에 몰래 설치했고, 마침내 한 중년여성이 자신의 집안을 돌아다니는 것을 발견했다. 체구가 작은 58세의 여성 노숙자는 경찰이 발견했을 때 벽장 맨 윗 칸에서 몸을 웅크리고 잔뜩 겁에 질려 있었다고 전해졌다.
경찰은 그녀가 우연히 집 문이 열린 걸 발견하고 이집에 들어와 살게 됐으며 손님이 오면 쓰는 방의 벽장에 잠자리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이 여성은 발견당시 단정하고 깨끗한 옷차림새였다고 경찰은 덧붙였다.

미국 뉴저지에 사는 찰스 존스 주니어라는 26세 남성은 2주 동안이나 도서관 지하에서 살았다. 경찰 조사 결과 그는 은신처에 숨어 책을 읽었으며 직원 휴게실에 침입해 음식을 훔쳐 먹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설에 나올 것 같은 낭만적인 일이었지만 현실은 냉혹했다. 그는 절도 혐의로 경찰에 검거됐다.


앞서 말한 영화 '터미널'의 실사판도 있다. 26세의 조지라는 청년은 그의 어머니에게 발견되기까지 4년간 런던 히드로 공항에서 살았다. 밤낮없이 여행객들이 오가는 공항의 특성상 그는 옷차림만 멀쩡하면 별 의심 없이 이곳에서 머물 수 있다는 걸 알았다. 먹을 거리는 공항 커피숍들이 깨끗한 플라스틱 상자에 담아 건물뒤편에 내놓는 폐기음식으로 해결했다. 4년 후 어머니는 조지가 사용했던 선불전화 사용내역을 추적해 그가 공항에 있다는 사실을 알아냈고, 마침내 모자는 공항에서 상봉하게 됐다. 조지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엄마를 만났을 때 서로 껴안고 울었어요"라고 말했다.

"낯선 여자가 우리집 '옷장' 속에…" 대충격


46세의 니콜라스 베르그그루엔은 억만장자 노숙자이다. 독일 베를린의 사설 미술관 '베르그그루엔'의 관장인 그는 모든 것에 흥미를 잃고 집도 없이 호텔을 전전하고 있다. 무언가를 소유한다는 게 무거운 짐처럼 느껴진다는 것. 그는 뉴욕과 플로리다의 고급맨션은 물론 차까지 팔아치웠다. 베르그그루엔은 앤디 워홀, 다미엔 허스트 등 현대미술작품으로 구성된 새로운 미술관 건립에만 힘을 쏟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브스는 그의 보유 자산이 지난 2010년 기준 22억달러(2조6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낯선 여자가 우리집 '옷장' 속에…" 대충격


올해 초 '황금목소리 노숙자'로 이름을 알린 윌리엄스. 낮에는 길거리에서 구걸을 하고 밤에는 버려진 주유소 뒤에 설치한 텐트에서 자던 그는 자신을 촬영한 유튜브 영상이 화제를 낳으며 일약 스타가 됐다. 한때 마약에 빠져 걸인이 된 그는 험상궂은 생김새와는 달리 '천상의 목소리'를 가지고 있어 각종 방송프로그램에서 러브콜을 받았다. 윌리엄스는 현재 라디오 프로그램과 성우 등을 하며 갱생의 날을 보내고 있다.

"낯선 여자가 우리집 '옷장' 속에…" 대충격


오리스마 데 소우자라는 35세 브라질 남성은 고장난 차에 125cc 오토바이 엔진을 달아 자신만의 자동차를 제작했다. 4년간의 독학으로 엔진을 차체에 연결하고 고물상에서 부품을 사다 붙여 최고시속 80km의 차량을 완성한 것. 그는 이 차를 타고 일자리와 집을 구하기 위해 전국을 누볐으며 현재 사탕수수 농장에 취직했다.




박충훈 기자 parkjov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0914:18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손해 보고도 집못팔까" 걱정 덜어준다…지방 미분양 '환매보증' 첫도입

    정부가 지방 미분양 해소를 위해 수분양자에게 일정 가격으로 되팔 권리를 보장하는 '주택환매 보증제(가칭)'를 처음 도입한다. 준공 후 미분양 1가구1주택 특례 가액기준을 6억원에서 7억원으로 상향하고, 인구감소지역 세제 특례와 기업구조조정 부동산투자회사(CR리츠) 지원도 연장한다. 공급 측면에서는 3기 신도시 1만8000가구를 포함해 올해 5만가구 착공에 나선다. 9일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에서

  • 26.01.0914:05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디지털자산 제도화 본격화…스테이블코인·현물 ETF까지 제도권 편입

    정부가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을 포함한 디지털자산 제도화에 속도를 낸다. 디지털자산 기본법(가상자산 2단계 법안) 입법을 통해 발행·유통·거래 전반을 포괄하는 규제 틀을 마련한다. 또한 디지털자산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기관은 9일 오후 '2026 경제성장전략'을 통해 스테이블코인 규율체계 마련 등 디지털자산을 제도화하겠다고 밝혔다. 해당 법안은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국장 장기투자 촉진 ISA 신설…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

    정부가 국내 장기 주식투자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대폭 확대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를 출시한다. 투자 시 납입부터 배당까지 '더블 혜택'을 주는 국민성장펀드·기업성장집합투자기구(BDC) 펀드도 출시한다. 국내외 산업과 자산에 적극적으로 투자해 수익을 창출하는 '한국형 국부펀드'는 20조원 규모로 출범하기로 했다.9일 재정경제부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정부는 60

  • 26.01.0914:00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국장 장기투자 촉진" 세제혜택 늘린 '생산적금융 ISA' 신설

    생산적 금융을 강조해온 이재명 정부가 국장 장기투자를 촉진하기 위한 '생산적 금융 개인종합투자계좌(ISA)'를 신설한다. 일정소득 이하의 청년을 대상으로 한 '청년형 ISA'는 물론, 비과세 200만원이 적용되는 기존 ISA 대비 세제혜택을 대폭 확대한 '국민성장ISA'도 선보일 예정이다. 재정경제부, 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부처는 9일 오후 이러한 내용을 포함한 '2026년 경제성장전략'을 공개했다. 생산적 금융 기치 하에 첨단

  • 26.01.0914:00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7월부터 24시간 외환시장 개방…MSCI선진지수 편입 박차

    정부가 오는 7월부터 외환시장을 24시간 개방해 원화 국제화에 나선다. 역외 원화 결제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규제를 정비함으로써 한국 증시의 숙원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지수' 편입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재정경제부·금융위원회를 비롯한 관계 기관은 9일 오후 '2026년 경제성장 전략'을 공개하면서 이러한 내용의 'MSCI 선진국지수 편입을 위한 외환·자본시장 종합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