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희준 기자]스위스중앙은행이 스위스프랑의 급격한 절상을 막기 위해 지난 해 9월 이후 수입억 프랑을 매각하는 최대 규모의 시장개입을 단행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유로존(유로사용 17개국) 국채위기로 안전자산으로 간주되는 스위스프랑에 수요가 몰리면서 스위스프랑은 평가절상 압력을 강하게 받아왔다.
영국의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는 8일자에서 스위스 중앙은행인 스위스내셔널뱅크(SNB)의 외환보유고 발표를 근거로 SNB가 최대 규모의 시장개입을 단행한 것으로 분석했다.
SNB는 외환보유액이 전달 2380억 스위스프랑에서 5월중 3040억 프랑으로 늘어나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외환 분석가들은 보유고 수치를 토대로 SNB가 스위스프랑 강세저지를 위해 5월중 최대 650억 프랑을 유로 매입에 쓴 것으로 추정했다.
분석가들은 유로존 혼란상태가 지속될 경우 스위스 자산으로 몰리는 자산이탈 현상이 더 늘어 스위스프랑의 절상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씨티그룹의 외환분석가인 발렌틴 마리노프는 “그리스에는 아직 1650억 유로의 예금이 있다.만약 이 예금의 일부라도 스위스프랑으로 향한다면 유로-스위스 프랑 한도는 압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스위스 중앙은행은 지난 해 9월 스위스프랑이 급등하자 1유로당 1.20 스위스프랑으로 한도를 설정해놨다. 그러나 일부 투자자들은 스위스프랑 수요가 몰리면서 스위스 정부가 한도를 1.25나 1.30으로 올릴 것으로 보고 베팅을 하기도 했다.
FT는 그러나 현재 대부분의 외환 분석가들은 스위스 정부는 프랑 방어를 위해 계속해서 돈을 쓸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include $docRoot.'/uhtml/article_relate.php';?>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박희준 기자 jacklondon@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