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선호 기자] 삼성증권은 8일 엔씨소프트가 국내시장에서 블레이드 앤 소울과 해외시장에서 길드워2의 성공 가능성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밝혔다. 다만 기존 게임의 매출 감소를 반영해 목표가는 39만원에서 37만5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엔씨소프트는 기대작인 블레이드 앤 소울의 상용화를 앞두고 해외 대작 게임의 예상을 상회하는 인기와 블레이드 앤 소울 3차 CBT의 미온적인 시장 반응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박재석 연구원은 “현재 시장에서 가장 우려하는 요인은 블레이드 앤 소울과 길드워2가 시장에서 기대하는 수준의 매출을 발생할 수 있는지와 해외 시장 진출이 계획대로 진행될지 여부”라고 분석했다.
디아블로3의 인기로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최근 많이 하락했지만, 디아블로3가 컨텐츠 양의 제한으로 게임 수명 연장에 한계가 있을 것으로 판단했다. 또 잦은 접속 지연과 서버 불안정으로 디아블로3에 대한 불만이 고조되고 있어 블레이드 앤 소울 출시시 일부 게이머의 이탈도 가능하다는 예상이다.
하반기에는 길드워2가 북미와 유럽에서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전작과 달리 아이템 판매를 병행함으로써 매출 측면 뿐아니라 이용자의 충성도를 강화시켜 게임 수명 연장도 가능할 전망이다.
반면에 신작 게임 출시로 이용자의 충성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리니지2와 아이온의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주가 상승 모멘텀이 여전히 유효하기 때문에 주가 조정시 추가적인 매집 전략이 바람직할 전망이다”라고 분석했다.
지선호 기자 likem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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