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한국인 8명을 태운 헬리콥터가 6일 오후 7시21분(현지시간) 페루 남부 푸노 지역의 모요코 수력발전소를 답사하고 푸스코지역을 이동하던 중 연락두절됐다고 외교통상부가 14일 전했다.
이 헬기에는 삼성물산 소속의 김모씨(48), 유모씨(46), 우모씨(39), 한국수자원공사 소속 김모씨(50), 한국종합기술 소속 전모 씨(48), 이모씨(43), 서영엔지니어링 소속 임모씨(56), 최모씨(49) 등 한국인 8명과 헬기 조종사 및 승무원 등 모두 14명이 타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헬리 쿠스코사가 운영하는 이 관광용 헬기는 쿠스코에서 140㎞ 떨어진 고도 4천725m에 위치한 우알야 우알야 지역을 지나던중 연락이 끊어졌다. 쿠스코는 잉카 유적지로 유명 관광지인 마추픽추를 방문하려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곳이다.
페루 주재 한국 대사관은 사건 발생 직후 주재국 발전소 사업권자를 통해 탑승자 명단을 확인한 후 곧 바로 페루 공군 항공통제센터에 연락 두절된 헬기의 소재확인을 요청했다.
사고 지역에는 새벽에 눈이 내려 헬기를 동원한 수색 구조 작업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연진 기자 g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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