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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미국 수출 中企 밀착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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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경부-코트라-FTA무역종합지원센터, 한미 FTA 수출선도기업 육성

[아시아경제 박민규 기자] # "우리 회사의 주력 제품은 여성용 드레스 원단입니다.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전에는 미국 수출관세가 14.9%였는데 향후 10년에 걸쳐 관세가 완전 폐지될 예정으로 가격경쟁력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그래서 그동안 미국에는 한국의 거래처를 통한 간접수출만 해왔던 것을 FTA를 계기로 직접 수출하고 싶습니다. 한미 FTA를 활용하기 위해 원산지 인증과 관련해서 정부의 교육을 적극 듣고 있습니다만, 바이어 발굴과 제품 개발이 급선무라 이 부분에 중점을 두고 미국 수출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마침 정부에서 컨설팅과 마케팅을 일괄 지원해준다고 하니 기대가 큽니다."(원단 생산기업 와이디텍스타일 관계자)


# "언론에서는 한미 FTA로 수출이 늘고 있다고 하는데, 중소기업 입장에서 까다로운 원산지 인증 등으로 본격적으로 FTA를 활용하고 있지 못합니다. 원산지 인증관련 사전 준비를 위한 컨설팅도 필요하고 신규 거래선 발굴도 필요하던 차에 지식경제부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지원사업을 알게 돼 신청하게 됐습니다. FTA로 인한 관세효과 등을 활용해 기존 바이어(구매자)와의 수출 확대는 물론 신규 바이어를 공격적으로 개척하려 합니다. 또한 원산지 인증을 충족시키기 위해 종전보다 한국산 원부자재를 써서 고부가치 제품으로 경쟁력을 확보해 수출을 늘리고 싶습니다."(자동차부품 생산기업 코디마 관계자)

# "한미, 한-유럽연합(EU) FTA 체결로 6~7%에 달하던 화장품 수입관세가 없어지는 반면 EU와 미국의 화장품 수출관세는 FTA 체결 전에도 이미 0%라 수출 혜택은 없고 내수시장 잠식 피해만 우려됩니다. 이럴수록 피해 업종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배려가 필요했는데, 이번 FTA수출선도기업 사업에서 피해 업종도 지원해 준다니 기대가 큽니다. 우리 제품은 스킨케어 기능에 중점을 둔 중고가 시장용 피부과학 제품으로 미국에서는 아직 경쟁이 치열하지 않으면서도 성장하고 있는 블루오션 시장입니다. 특히 최근 한류로 우리 나라 스킨케어 제품에 대해 미국의 아시안계와 히스패닉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아시아에서의 성공경험을 비춰 볼 때 정부가 구미시장 마케팅 지원을 해준다면 충분히 내수시장 피해를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화장품 생산기업 아미코스메틱 관계자)


한미 FTA 체결 이후 미국시장에 대한 중소기업의 관심이 뜨겁다. 하지만 FTA 혜택을 실제로 기업 성과로 연결시키기 위해 먼저 해결해야 할 구매자 발굴과 원산지 인증은 중소기업 혼자만의 힘으로 해결하기가 쉽지 않다.

이런 중소기업의 FTA 활용 어려움을 지원하기 위해 지식경제부와 코트라, FTA무역종합지원센터가 손을 잡고 한미 FTA 수출선도기업 육성에 나섰다. 미국 시장 진출을 희망하는 수출 중소기업 40개사를 대상으로 코트라의 미국 소재 8개 무역관이 전담 직원을 통해 일대일 마케팅 지원을 해주는 것이다.


이에 따라 FTA 수출 선도기업으로 선정된 중소기업은 코트라의 미국 지역 8개 무역관을 통해 시장조사에서 구매자 발굴 및 계약 지원에 이르는 모든 마케팅 활동을 밀착 지원받게 된다. 아울러 코트라는 이들 기업을 대상으로 국내 및 미국 현지에서 온·오프라인 상담회도 열 계획이다.


나아가 이들 기업이 원할 경우 무역협회 산하기관인 FTA무역종합지원센터와 협력해 'FTA 활용 교육 및 컨설팅'도 무료로 제공한다. FTA무역종합지원센터를 통해 하반기중 최소 두차례의 FTA교육과 함께 전담 관세사를 배정받아 수시로 FTA 원산지 관리에 대한 개별 상담을 받을 수 있다.


김병권 코트라 전략마케팅본부장은 "정부의 FTA 활용 지원과 기업의 FTA 활용의 궁극적 목표는 바이어 발굴을 통해 수출을 늘리는 것"이라며 "선도 중소기업들이 코트라의 8개 미국 무역관을 자신들의 해외지사처럼 활용할 수 있게 해 올해 중 가시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코트라는 이번 미국시장 대상 40개사를 시작으로 향후 지원 기업 수와 지원 시장을 EU 등 다른 FTA 체결국으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박민규 기자 yushi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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