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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인사팀장 "시키면 뭐든지 하겠다고 하지 마세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0초

면접 잘보는 비결은?…"솔직함과 겸손함"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삼성전자 면접장에서 '시키면 뭐든 다하겠다'고 답한 사람에게 의지는 느껴지지만 진실성은 보이지 않아 뽑아도 잘되진 않는 것 같았다. 솔직하고 겸손한 답변이 면접을 잘 보는 비결이다."


원기찬 삼성전자 인사팀장이 지난 5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린 삼성 '열정
樂서'에서 대학생들에게 한 조언이다.

올해 상반기 마지막 강연인 이날 경희대에는 4000여명의 대학생들이 모였다. 원기찬 부사장은 자신을 '삼성전자 인사 끝판왕'으로 소개하며 29년 동안 인사 업무에 전념하며 터득한 인생관과 기업이 바라는 인재상에 관해 말했다.


원 부사사장은 "놀기만 좋아했던 평범한 대학생이었지만 현재의 위치에 서게 된 것은 주인의식과 판단력, 긍정의 힘 이었다"면서 "시키는 일이 아니라 내가 일을 찾고 다양한 의견과 정보를 고루 접하고 스스로 판단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 주어진 일이나 환경에 실망하고 불평하지 말고 꾸준히 몰입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원 부사장은 면접에서 가장 많이 하는 질문으로 '본인이 잘 하는 것'과 '본인이 개선해야 할 것' 두 가지를 꼽았다. 원 부사장은 억지로 대답을 꾸며내기 보다는 겸손하고 솔직한 답변에 가장 큰 점수를 주고 있다고 밝혔다.


원 부사장은 "뽑아만 주면 무슨 일이든 열심히 하겠다는 말을 가장 많이 듣는다"면서 "진실성도 없어보이고 실제 뽑아봐도 결과가 좋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정락서에는 '나의 문화 유산 답사기'의 저자 유홍준 교수가 '명작의 조건과 장인정신'을 주제로 강연을 펼쳤다. 또 다른 멘토 개그맨 김영철씨는 영어를 잘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 강연에 나선 가수 이승환은 '나의 열정은 나의 행복'이라는 주제로 성공과 열정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명진규 기자 ae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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