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2012 런던올림픽 메달권 진입을 노리는 홍명보호가 국내무대 마지막 모의고사에 나선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7일 오후 8시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시리아를 상대로 친선경기를 치른다. 이번 평가전은 지난 3월 카타르와의 올림픽 최종예선 이후 3개월여 만에 갖는 첫 실전이다. 다음달 3일 올림픽 본선에 나설 최종 엔트리 18명 선발을 앞두고 포지션별로 선수들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홍 감독은 이번 시리아전을 통해 부상으로 올림픽 출전이 무산된 중앙수비수 홍정호(제주)의 대체자원 찾기에 집중할 계획이다. A대표팀 멤버로 차출된 김영권(오미야)를 제외한 장현수(FC도쿄), 김기희(대구), 임종은(성남), 황석호(히로시마) 등 4명의 센터백은 감독의 눈도장을 받기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홍 감독은 “중앙 수비수는 홍정호의 공백이 생겼기 때문에 남은 한경기를 통해 최적의 조합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그 부분을 유심히 관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확실한 해결사 부재로 고심하고 있는 최전방 공격진의 활약 여부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병역 연기 논란 이후 자취를 감춘 박주영(아스널)의 와일드카드 발탁이 거론되는 가운데 김동섭(광주)과 김현성(서울)이 제 역할을 충분히 소화해낼지 관심이 모아진다. 또 하나의 와일드카드 후보군인 골키퍼 포지션의 주전경쟁도 관심사다.
홍 감독은 “선수들과 오랫동안 함께 해오면서 각자의 기량은 충분히 파악하고 있다”면서 “너무 심한 경쟁을 하다보면 부상이 올 수 있다. 가지고 있는 실력과 자신만의 리듬을 경기를 통해 보여줬으면 한다”라고 당부했다.
스포츠투데이 김흥순 기자 spor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