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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금융포럼]"중국 연금상품 수요 크게 늘어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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첸 카이 중국 베이징대학교 교수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한국과 똑같은 상품을 중국에 판매하면 안된다. 중국 상황을 이해하고 중국 시장에 맞는 상품을 개발, 판매해야 성공할 수 있다".


첸 카이 중국 북경대학교 교수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보험사들을 위해 이같은 조언을 했다.

'2012 서울아시아금융포럼'에 참석한 첸 카이 북경대 교수는 "중국 정부가 중국 보험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외국 보험사를 규제한다고 생각하지 않지만 자국 산업 보호차원에서 우선권을 주는 분위기"라며 "외국 보험사가 중국에서 성공하기 위해선 중국 정부와 긴밀한 상호작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국 시장에 맞는 상품을 중국 시장에 그대로 판매할 경우 중국 정부의 규제와 충돌할 수 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첸 카이 교수는 "중국의 고령화 문제가 곧 제기될 것"이라며 "중국에 진출한 한국 보험사들이 고령화 보험상품 개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말을 이었다.


그는 "중국의 기대수명은 남성 83세, 여성 88세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국 역시 조만간 연금상품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더욱이 중국 정부의 출산율 제한 정책(한 자녀 갖기 운동)이 고령 상품의 필요성을 재촉하고 있다고 그는 전했다.


현재 중국 공적보험(사회보장기금)의 자산 규모는 8750억위안(한화 158조원)이지만 국민 전체를 아우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첸 카이 교수는 "중국은 저출산ㆍ고령화로 인해 국내총생산(GDP)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는 한국과 일본이 경험했던, 또 경험하고 있는 문제"라며 "5∼10년 이후 중국 보험시장 특히 고령 상품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중국 정부의 이원조세정책과 투자수익률이 낮다는 점, 보험상품이 다양성이 없다는 점 등 중국내 상업적 연금 시장의 제약이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점진적으로 문제들이 해소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종탁 기자 tak@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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