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윤재 기자] 1인가구 증가의 영향으로 대형마트에서 소용량 주방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롯데마트는 올 1월부터 5월까지 프라이팬 매출을 분석한 결과 지름 24cm 미만의 작은 크기의 주방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7% 증가했다고 밝혔다. 지름 26~28cm 크기의 프라이팬은 매출이 지난해와 비슷했고, 30cm 이상 대용량은 매출이 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마트는 오피스텔, 자취생 등 1인 가구 및 소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미니 주방용품’의 수요가 늘어났다고 설명했다. 또 최근 캠핑을 즐기는 인구도 많아져 야외에서 간편하게 조리할 수 있는 미니 주방용품에 대한 수요는 더욱 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수요를 반영해 롯데마트는 5일부터 13일까지 전점에서 '미니 프라이팬(20cm)', '미니 소스팬(16cm)'을 각 3900원에 판매한다. 비슷한 품질의 상품과 비교했을 때 40%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롯데마트는 3개월전 사전 기획을 통한 대량생산으로 가격을 낮췄다고 전했다. 롯데마트가 이번에 준비한 물량은 총 6만개다.
정규훈 롯데마트 주방 상품기획자(MD)는 "1인 가구와 캠핑족이 늘어남에 따라 미니 주방용품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나들이 및 캠핑 수요가 증가하는 것을 고려해 미니 사이즈 주방용품을 기획해 저렴하게 선보이게 됐다"고 말했다.
이윤재 기자 gal-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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